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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탁구, 만리장성 못넘고 코리아오픈 복식 '동반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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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탁구, 만리장성 못넘고 코리아오픈 복식 '동반 준우승'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2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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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녀단식까지 4개 전종목 싹쓸이

[인천=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남녀 복식 결승에 나선 한국 탁구가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반 준우승에 머물렀다. 중국은 4개 종목을 모두 휩쓸었다.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양하은(22·대한항공)은 26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6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투어 코리아오픈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2위인 중국 류스원-딩닝에게 세트스코어 3-0(11-9 11-7 11-4)으로 완패했다.

전지희-양하은은 시작부터 류스원-딩닝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홈 관중들은 전지희-양하은이 득점할 때마다 함성을 보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접전에서 밀리며 11-9로 첫 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2세트에서 6-2까지 앞서며 만회하는 듯했지만 연속으로 5점을 내주며 역전당해 허무하게 세트를 잃었다.

3세트에는 중국의 공격을 막아내기 바빴다. 일방적으로 밀린 전지희-양하은은 이렇다할 반격을 해보지도 못하고 패했다.

남자복식 결승에서도 세계랭킹 13,16위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상수(26·삼성생명)는 쉬신(세계랭킹 3위)-장지커(세계랭킹 4위)에게 세트스코어 3-0(12-10 12-10 11-8)으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4강전에서 세계랭킹 1, 2위 판전둥-마룽(중국)을 3-2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정영식-이상수는 매세트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뒷심 부족에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한국 탁구는 중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에서 복식조가 선전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기대감을 심어주기 충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남녀 단식은 중국 선수들의 집안 잔치였다. 남자부 결승에서는 쉬신이 7세트 접전 끝에 마룽을 4-3(11-7 12-10 4-11 12-10 7-11 6-11 11-9)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딩닝이 류스원을 4-1(11-9 11-13 11-8 11-6 11-6)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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