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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 메시 있었지만 진정한 축구의 왕은 '메있산왕' 산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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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 메시 있었지만 진정한 축구의 왕은 '메있산왕' 산체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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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축구 역사를 썼다, 동료들과 관중들에 고마움 전하고파"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메있산왕(메시가 있어도 산체스가 왕).’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라는 초특급 스타가 있었지만 진정한 왕은 알렉시스 산체스(28·아스날)였다.

산체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포드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에서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에 4-2 승리, 2년 연속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3골 2도움을 올린 산체스는 대회 최우수선수(골든볼)로 선정됐다.

글로벌 축구 매체 포포투에 따르면 산체스는 “우리는 칠레 축구 역사를 썼다. 내 인생 최고의 일이 벌어졌다”며 “우리는 챔피언이다. 세계 최고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체스는 대회 내내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또 다른 팀의 핵심인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콜롬비아와 준결승에서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칠레의 결승 진출을 도왔다. 멕시코와 8강전에서는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의 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산체스는 “할 말을 잃었다. 무슨 일이 일이 일어난 것인지 정확히 이해하기 힘들다. 동료들과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며 “모든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감격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13골 4도움을 올린 산체스는 아스날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산체스의 활약을 바라본 아스날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산체스가 잔류해 아스날에서도 영광의 성과를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 “산체스가 메시보다 낫다 그렇지 않아?” 등 함께 기뻐하는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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