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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올림픽 삼국지 공조’, 본격 논의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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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올림픽 삼국지 공조’, 본격 논의 시작됐다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6.2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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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한·중·일 3개국의 ‘올림픽 삼국지 공조’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평창동계올림픽·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28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 도쿄 하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대표, 그리고 3개 대회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 IOC 본부를 연결하는 전화를 이용한 합동회의를 이날 가졌다”고 밝혔다.

합동회의는 평창과 로잔, 호주, 도쿄, 베이징을 연결하는 컨퍼런스로 진행됐다.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이 이달 초 IOC 집행위원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 로잔을 방문,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한‧중‧일 3국 올림픽조직위간 협력체 구성을 직접 제안한 뒤 열린 첫 회의다.

▲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왼쪽)이 지난 2일 스위스 로잔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을 만나 한‧중‧일 3국 올림픽조직위간 협력체 구성을 직접 제안한 뒤 28일 전화채널을 통해 첫 합동회의를 가졌다. [사진=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제공]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일본, 중국이 차례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동북아 3국간의 올림픽 경기 협력, 관광객 유치, 평창올림픽 시설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활용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번 합동회의에는 이희범 위원장과 여형구 사무총장, 김재열 국제부위원장을 비롯해 도쿄 조직위 유키히코 누노무라 최고운영책임자, 베이징 조직위 장지안둥 수석부위원장, 그리고 IOC 구닐라 린드버그(평창), 존 코츠(도쿄), 알렉산더 주코프(베이징) 조정위원장, IOC 사무국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아시아 3개국의 올림픽 개최에 따른 상징적 의미를 바탕으로 △올림픽 개최 경험을 비롯한 전문성 공유 방향, △입장권과 일부시설 재활용, △올림픽 홍보와 참여유도 방안 등과 관련한 사안을 다뤘다.

평창조직위는 이번 회의에서 협의된 사항에 대해 오는 8월 리우올림픽에서 한‧중‧일 조직위원장이 바흐 IOC위원장과 합동회의를 갖고 이를 확대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동북아 3개국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협조체제 논의가 본격화되고 진전을 이루게 되면 올림픽 무브먼트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고,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리우 회의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가지고 심도 있는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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