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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25점' U-17 남자농구, 중국 잡고 사상 첫 세계선수권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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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25점' U-17 남자농구, 중국 잡고 사상 첫 세계선수권 8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6.2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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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민-신민석 18점씩, '세계최강' 미국과 4강 격돌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17세 이하(U-17) 농구대표팀이 대형 사고를 쳤다. 사상 첫 세계선수권 8강 진출이다.

오세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2016 국제농구연맹(FIBA) U-17 세계선수권 16강전에서 중국을 75-70으로 물리쳤다. 2010년 출범해 4회째를 맞는 대회에서 8강에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초대 독일 대회에서 참가국 12개 가운데 최하위, 2012년 리투아니아 대회에서 11위에 그쳤다. 참가국이 16개국으로 늘어난 2014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에선 본선에 진출조차 못했다.

▲ 세계선수권 16강에서 중국을 꺾은 한국 선수단이 코트로 뛰어나와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상대가 아시아 라이벌 중국이라 더 짜릿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지역예선으로 개최된 지난해 U-16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과 1승 1패로 맞섰고 더 큰 무대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정현(군산고)이 25점으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주장 양재민(경복고)과 신민석(군산고)도 18점씩을 보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는 31일 맞붙게 될 8강 상대는 세계 최강 미국이다. 아르헨티나를 109-56, 53점차로 대파한 미국은 대회 4연패를 노린다. 8강전 대진은 한국-미국, 리투아니아-프랑스, 터키-캐나다, 스페인-호주로 압축됐다.

여자대표팀은 9~16위전에서 라트비아에 78-71로 졌다. 이지우(삼천포여고)가 15점으로 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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