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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FC서울 황선홍 '연착륙' 복귀전이냐, '새변화' 데뷔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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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FC서울 황선홍 '연착륙' 복귀전이냐, '새변화' 데뷔전이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29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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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백과 데얀-아드리아노 투톱 체제 변화줄지 주목…성남도 최근 5경기 연속 무승, 승리 절실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드디어 '황새' 황선홍이 상암벌에서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다. 최용수 감독에서 황선홍 감독 체제로 전환한 FC서울이 성남FC와 맞대결로 새출발한다.

서울과 성남은 29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서울은 지난달 14일 성남 원정에서 3-2로 승리했지만 이번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일단 서울은 사령탑이 바뀌었다. 지난 22일 안산 무궁화와 2016 KEB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을 마지막으로 최용수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으로 건너가고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 황선홍 감독 체제로 전환한 FC 서울이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FC를 맞는다. 서울의 새로운 사령탑이 된 황선홍 감독이 서울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스포츠Q(큐) DB]

강철 수석코치만 데려온 황선홍 감독이 새 팀 서울을 어떻게 변화시킬지가 주목된다. 그동안 최용수 감독은 '공격적인 스리백'과 공격투톱으로 경기를 치러왔다.

황선홍 감독이 포백 수비라인을 쓴다면 서울의 풍부한 미드필드진을 고려할 때 데얀-아드리아노 투톱 체제가 아닌 원톱으로 바뀔 수도 있다. 이 경우 데얀보다는 스피드와 체력이 뛰어난 아드리아노가 측면 공격수로 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변화가 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선다면 당분간 최용수 감독이 썼던 스리백으로 가다가 8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리그 일정이 없을 때 팀을 본격적으로 정비할 수도 있다.

성남도 상승세가 크게 꺾여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성남은 지난달 21일 상주 상무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긴 이후 인천, 전북 현대, 포항, 광주FC, 울산 현대를 맞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승리를 쌓지 못하면서 한때 전북, 서울과 함께 3강 체제를 형성했던 성남은 울산, 제주, 상주에 추월을 허용하며 6위로 미끄러졌다.

하지만 티아고의 득점력이 여전한데다 황의조 역시 최근 부진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성남의 선수층이 두꺼운 편이 되지 못해 가용자원이 풍부한 서울을 맞아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17라운드에서는 더비가 2경기 펼쳐진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16경기에서 8승 8무로 무패행진을 달리며 신기록을 세운 전북이 전남과 안방에서 '호남 더비'를 벌인다. 또 포항도 포항스틸야드에서 울산을 맞아 '동해안 더비'를 갖는다.

선두 전북은 서울의 맹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라도 승점 3이 필요하다. 전북이 승점 32이지만  자칫 전남과 비길 경우 서울(9승 3무 4패, 승점 30)이 성남을 꺾는다면 승점이 33으로 같아지면서 다득점에서 밀려 2위로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FC는 지난달까지 전북 현대, FC 서울과 3강 체제를 구축했지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최근 5경기 2무 3패로 승리를 쌓지 못해 6위까지 하락했다. 성남으로서도 서울전에서 승점 3을 따내는 것이 절실하다. [사진=스포츠Q(큐) DB]

전남도 3승 6무 7패(승점 15)로 10위로 밀려나 있긴 하지만 수원 삼성(3승 9무 4패, 승점 18)과 승점차가 3밖에 되지 않는다. 전남이 전북을 꺾을 경우 중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된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의 상승세를 타며 3위까지 도약한 울산과 양동현 등을 앞세워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포항의 맞대결도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에서 관심이 모아지는 빅매치다.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를 만나고 인천은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상주와 격돌한다. 4위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최하위 수원FC를 맞아 승점 3을 노린다.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경기일정(29일)
전북 - 전남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
서울 - 성남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수원 - 광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인천 - 상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포항 - 울산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
제주 - 수원FC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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