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30 23:49 (화)
[뷰포인트] 떠오르는 드라마 왕국 tvN, '싸우자 귀신아'와 '굿 와이프'로 '또 오해영'과 '디마프' 인기 이을까?
상태바
[뷰포인트] 떠오르는 드라마 왕국 tvN, '싸우자 귀신아'와 '굿 와이프'로 '또 오해영'과 '디마프' 인기 이을까?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7.04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이제는 명실상부하게 공중파 방송국을 제치고 새로운 드라마 왕국으로 떠오른 tvN이 '또 오해영'과 '디어 마이 프렌즈'를 마치고, '싸우자 귀신아'와 '굿 와이프'로 다시 한 번 인기몰이에 나선다.

tvN은 6월 28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후속으로 7월 11일부터 '싸우자 귀신아'를, 7월 2일 막을 내린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후속으로 7월 8일부터 '굿 와이프'를 방송한다.

7월 11일 첫 방송되는 '싸우자 귀신아'는 '또 오해영'의 인기를 고스란히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작품이다. 로맨틱코미디의 경쾌함에 멜로와 미스터리를 뒤섞어내며 깊이까지 선사한 '또 오해영'처럼 '싸우자 귀신아'는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과 귀신 김현지(김소현 분)의 만남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먼저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여기에 김소현의 과거와 얽힌 묵직한 이야기가 더해질 전망이다.

'싸우자 귀신아'의 흥행을 예상할 수 있는 요소는 여러 개다. 기존 드라마에서는 감히 볼 수 없었던 옥택연과 김소현의 조합은 이미 예고편부터 황당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기대치를 높이고 있고, 원작만화 역시 네이버 웹툰에서 인기 상위권을 달린 화제작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원작에서 퇴마사라는 것을 제외하면 평범하던 고등학생 '박봉팔'이 만능 대학생으로 변신하고, 이야기 역시 귀신을 만질 수 있는 퇴마사 '박봉팔'과 '박봉팔'을 도와 퇴마행에 나서는 처녀귀신 '김현지'라는 원작의 설정이 드라마에서는 상당 부분 바뀐다는 것이 관심이 가는 부분. 

tvN은 올해 초 방송된 '치즈인더트랩'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원작을 지나치게 파괴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어 과연 이번에는 원작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흥미를 끌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낼지가 관심 포인트다.

▲ '또 오해영' 후속으로 7월 1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포스터, '디어 마이 프렌즈' 후속으로 7월 8일 첫 방송되는 tvN 새 금토드라마 '굿 와이프' 포스터 [사진 = tvN 제공]

'디어 마이 프렌즈'의 후속으로 7월 8일 첫 방송되는 새 금토드라마 '굿 와이프'는 일단 전도연이 2005년 김주혁과 함께 출연한 김은숙 작가의 '프라하의 연인' 이후 11년 만에 다시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초반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

여기에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미국 CBS에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화제의 대상이다. '굿 와이프'는 '블레이드 러너', '델마와 루이스', '글래디에이터', '프로메테우스' 등을 연출한 리들리 스콧 감독이 2012년 세상을 떠난 동생 토니 스콧 감독과 함께 제작한 작품으로, '빅뱅이론', '멘탈리스트', '리미트리스', 'NCIS', '크리미널 마인드' 등을 제작한 CBS의 간판 법정드라마다.

'굿 와이프'는 전도연을 중심으로 유지태와 윤계상, 김서형, 김태우 등 묵직한 배우들의 출연에 어느 정도 시청률이 보장되는 법정드라마라는 점에서도 확실히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디어 마이 프렌즈'의 전작이었던 '기억'이 치매에 걸린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법정드라마로 매우 높은 완성도를 보였음에도, 지나치게 무거운 이야기로 시청률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역시 가벼운 분위기가 아닌 '굿 와이프'도 조금은 부담이 갈 것으로 보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