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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다시 전창진 감독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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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다시 전창진 감독 품으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14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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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KT 맞트레이드, 레더는 전자랜드행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전창진 부산 KT 감독과 찰스 로드(29)의 '애증 관계'가 3년만에 다시 시작됐다. 로드가 다시 전창진 감독 품에 안겼다.

전자랜드와 KT는 14일 로드와 테렌스 레더(33)를 서로 맞교환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드와 레더가 맞교환될 수 있었던 것은 공교롭게도 외국인 선수의 부상 또는 교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007~2008 시즌 서울 삼성을 통해 처음 한국 무대와 인연을 맺은 레더는 전주 KCC와 서울 SK, 울산 모비스, 고양 오리온스 등에서 활약해왔다. 특히 레더는 플레이오프 28경기, 챔피언결정전 18경기에 뛰었을 정도로 소속팀의 포스트시즌을 이끈 경험이 많다.

▲ 지난 시즌 인천 전자랜드에서 뛰었던 찰스 로드(왼쪽)가 부산 KT로 맞트레이드되면서 전창진 감독과 3년만에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사진은 2010~2011 시즌 경기에서 전창진 감독의 지시를 받고 있는 로드. [사진=KBL 제공]

그러나 레더는 한동안 KBL에 선택을 받지 못하다가 로드가 부상을 당해 전자랜드의 일시 교체 외국인선수로 들어오면서 다시 인연을 맺었다.

2013~2014 시즌 레바논 리그에서 20경기에 출전하면서 경기당 평균 23.9득점과 1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은 것으로 평가받은 레더는 전자랜드의 훈련에 참가하면서 전자랜드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후 일시교체 기간이 끝나면서 레더는 지난 8일 기량 미달로 평가받은 마커스 고리()의 대체선수로 KT로 갔다. 지난 8일 고리의 대체선수로 레더의 가승인을 요청한 KT는 14일 시즌대체선수로 레더를 확정받자마자 곧바로 로드와 맞바꿨다.

로드는 이미 2010~2011 시즌과 2011~2012 시즌까지 KT에서 뛰면서 전창진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전 감독은 두 시즌 함께 하면서 '선수도 아니다'라는 폭언을 하는가 하면 기량에 불만을 공공연히 터뜨렸지만 모두 로드를 자극하기 위한 발언들이었다.

그동안 KT는 조성민(33) 등 주포가 있음에도 높이에 약점을 보여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203.2cm의 높이를 자랑하는 로드가 전창진 감독과 3년만에 호흡을 맞추는 이번 시즌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 인천 전자랜드 찰스 로드(왼쪽)와 부산 KT 테렌스 레더가 14일 맞트레이드됐다. 사진은 레더가 서울 SK, 로드가 KT에서 활약하던 2010~2011 시즌 맞대결 모습. [사진=KBL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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