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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굿바이, '또 오해영'...'또요일' 만든 명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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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굿바이, '또 오해영'...'또요일' 만든 명장면들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7.05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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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이렇다 할 새로운 '떡밥'은 없었지만, '또 오해영' 팬들에겐 지난 두 달을 되돌아볼 수 있었던 방송이었다.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또 오해영 또요일의 기록'에서는 지난달 28일 종영한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을 되짚어 봤다.

'또요일'은 '또 오해영'이 방송되는 월, 화요일을 가리키는 말로 그만큼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음을 뜻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촬영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하고, '최고의 심쿵 장면', '최고의 1분', '최고의 코믹 장면' 등을 꼽으며 추억했다.

▲ '또 오해영-또요일의 기록'은 각종 명장면, 명대사를 꼽아보는 시간이었다. 특히 오해영(서현진 분), 박도경(에릭 분)의 키스신 비하인드가 눈길을 끌었다. [사진='또요일의 기록' 방송화면 캡처]

'또 오해영'은 결혼을 앞둔 30대 남녀의 러브스토리다. 오해영(서현진 분)과 박도경(에릭 분) 등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주며 사랑하는 내용이다. 높은 수위의 러브 신과 실감나는 연기가 인상적인 작품으로, 두 배우의 연인 호흡이 눈길을 끌었다.

'최고의 심쿵 장면'에는 에릭·서현진의 벽 키스, 조개구이 키스, 보리밭 데이트 등이 포함됐다. 벽 키스는 진한 스킨십 수위와 실감나는 열연으로 화제가 된 장면이다. 이는 연출을 맡은 송현욱 감독의 섬세한 디렉팅 덕분에 가능했다는 설명이었다. 송현욱 감독은 두 배우의 팔의 각도까지 재며 장면을 만들었다. 

박도경이 조개를 굽는 오해영에게 갑자기 키스하는 '조개구이 키스'는 에릭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는 설명이다.

'최고의 1분'에는 오해영이 가족 앞에서 한태진(이재윤 분)에게 파혼당한 진짜 이유를 고백하며 오열하는 장면이 꼽혔다. 한태진은 사업이 망하며 오해영을 지켜주기 위해 이별을 고했지만, 이를 모르는 오해영은 일방적인 이별에 아파했다.

또한 오해영이 박도경에게 뛰어들며 '도움닫기 포옹'을 해 코알라처럼 안기는 장면, 오해영이 박수경(예지원 분)의 별명이 '이사도라'인 것을 들킨 장면, 박수경이 이진상(김지석 분)에게 임신 사실을 털어놓는 장면 등이 꼽혔다.

'또 오해영'은 달콤한 러브신 외에도 다양한 코믹 신으로 팬들을 웃겨준 작품이다. '최고의 코믹 장면'에는 오해영의 가족이 삼겹살을 구워먹다 옆방에 사는 박도경을 마주친 장면, 박수경의 외계어같은 불어, 실연의 아픔을 춤으로 달래는 오해영 등이 담겼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주인공 오해영, 박도경에 대한 애정 가득한 시선이 돋보였다. 오해영은 사랑에 실패하고 또다시 사랑하는 인물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낸 캐릭터다. 그의 솔직하고 애틋한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공감백배 내레이션' 코너를 통해 이 부분을 짚었다.

주로 네 글자로 마음을 표현(?)하는 이른바 '츤데레' 박도경의 대사를 모아(신경쓰여, 시끄럽다, 건너갈게, 약먹고자, 미친거야, 일해야돼, 있던거야 등) '네 글자의 기록' 코너도 선보였다.

'또 오해영'은 시청자의 성원에 힘입어 기존 16부작에서 2회 연장해 18부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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