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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몬스터' 박기웅의 희생, 성유리와 강지환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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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몬스터' 박기웅의 희생, 성유리와 강지환 움직였다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7.05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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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박기웅의 '몬스터' 속 희생이 성유리로 하여금 박기웅을 가엾게 여기도록 했다. 더불어 성유리가 순간 흘린 눈물은 두 사람을 지켜보던 강지환의 기억을 되살리는 역할까지 동시에 수행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주성우)에서 도건우(박기웅 분)는 변일재(정보석 분)에게 구타를 당했다.

박기웅은 현재 오수연(성유리 분)을 비롯한 자신의 팀원들과 사업과 관련한 계획을 짜기 위해 함께 도도호텔에서 체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보석은 성유리와 강지환에게 복수심과 악감정이 남아 있는 인물로, 박기웅이 사사로운 감정에 사로잡혀 성유리를 내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었다.

▲ 4일 방송된 '몬스터'에서는 오수연(성유리 분)이 도건우(박기웅)의 진심을 이해하는 계기가 연출됐고, 이 장면은 강기탄(강지환 분)의 오수연에 관련된 감정이 되살아나는 계기 또한 제공했다. [사진=MBC '몬스터' 방송 화면 캡처]

게다가 정보석과 함께 했던 인물들이 모두 떠나고, 강지환과 뜻을 같이 하게 되면서 그의 분노는 더욱 높아진 상황이었다. 우연히 박기웅이 매 맞는 장면을 성유리가 목격했고, 그에게 다가갔다.

성유리는 그간 박기웅에게 그리 따뜻한 인물은 아니었다. 박기웅은 성유리를 고시원 아르바이트생으로 처음 만났고, 두 사람은 도도그룹에 함께 입사했다. 박기웅은 산전수전을 겪으며 성유리를 향한 마음을 키워왔고, 그를 지키기 위해 애써왔으나 성유리에게는 강지환(강기탄 역)뿐이었다.

그런 성유리가 처음으로 박기웅이 자신때문에 희생했다는 사실을 목격했다. 성유리에게는 미안함과 고마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고, 이는 곧 성유리의 말과 눈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박기웅의 희생은 강지환의 기억을 깨웠다. 기억을 잃기 전 강지환에겐 성유리의 눈물을 보는 일이 흔했다. 그때마다 강지환은 성유리를 다독였고, 함께 눈물을 흘리는 등 그와 감정을 공유했다.

이날 강지환은 두 사람을 지켜보며 울지는 않았으나, 성유리가 우는 것을 보고 과거를 떠올리며 감정 공유에 성공했으리라는 추측을 가능케 했다. 이와 함께 강지환이 성유리가 자신의 정보석 타도에 도움을 줬으리라는 생각에 다다를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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