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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바뀐 규정에 발빠른 대처, 롯데 강민호 순발력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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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바뀐 규정에 발빠른 대처, 롯데 강민호 순발력 빛났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7.0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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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가 발 바른 대처로 LG 트윈스의 추가 득점을 막았다.

강민호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침착한 수비로 실점하지 않았다.

상황은 양 팀이 3-3으로 맞선 LG의 5회초 공격 1사 2, 3루에서 나왔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6구를 임훈이 받아쳐 유격수 땅볼이 됐는데, 이를 문규현이 잡아 홈으로 던졌다.

▲ 강민호가 LG전에서 순발력 있는 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강민호가 잡아 홈으로 들어오던 유강남을 태그했고 주심도 아웃 선언을 했다. 그런데 여기서 LG 유지현 3루 작전코치가 강민호의 동작이 올 시즌 신설된 홈 충돌 방지법에 어긋났다고 판단, 심판 합의판정을 요청했다.

방송사 슬로비디오로 확인해보니 강민호는 타자의 진루를 방해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3루쪽을 향한 발을 재빨리 빼 3-유간 쪽으로 디뎠다. 몸은 애초에 홈을 비워둔 채 앞에 있었다.

경기 중계를 맡은 안치용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강민호도 자신의 발 위치가 타자의 진루를 막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본인도 비키면서 태그했다”며 “타이밍 상으로는 아웃이지만 유지현 코치가 충분히 요청할법한 합의판정이었다”고 말했다.

각 팀 포수들이 바뀐 룰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강민호가 신속한 대처로 팀과 레일리를 위기에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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