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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SK와이번스 새 외인 라라 155㎞, 공만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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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SK와이번스 새 외인 라라 155㎞, 공만 빨랐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7.09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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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급조절 실패, 땅볼 유도능력 부족... 첫 선발 패전

[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시속 150㎞가 넘는 패스트볼은 전혀 위력적이지 않았다. 이따금 스트라이크로 들어간 공은 여지없이 가운데로 몰렸다.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 브라울리오 라라의 KBO리그 선발 데뷔전은 불안함으로 가득했다.

라라는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64구를 던졌다. 4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SK의 8-6 패.

▲ [문학=스포츠Q 최대성 기자] KBO리그 선발 데뷔전을 가진 라라가 4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점수는 많이 주지 않았지만 내실이 탄탄하지 않았다. 최고 155㎞에 달하는 패스트볼은 단조로웠다. 120㎞대의 커브 10개는 완급조절에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3회까지 잡은 9개의 아웃카운트 중 땅볼은 2개였는데 이는 모두 번트(오정복, 김종민)였다. 심우준을 브레이킹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걸 빼면 매 타자를 만나 고전했다.

1회 1안타, 2회 2안타, 3회 3안타를 맞았다. 존 구석을 찌르지 못하니 이대형, 앤디 마르테, 김상현, 유한준, 박경수, 이진영 등 ‘클래스’가 있는 kt의 베테랑들이 빠른공을 받쳐놓고 때렸다.

1회초 1사 2,3루 유격수 직선타, 3회초 무사 1,2루 3루수 직선타는 야수 정면으로 향해 다행이지 대량 실점으로 이어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타구였다. 실점을 최소화한 건 행운이 따라서였다.

땅볼을 유도할 수 있는 능력은 전혀 없어 보였다. 김광현이 왼팔 굴곡근 미세손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이다. 크리스 세든의 대체 자원인 그의 첫 무대는 분명 시원찮았다.

4회 삼자범퇴는 위안이었다. 그게 전부였다. 마음을 놓을 수 없는 S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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