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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선수단 공식 사과 "프로답지 못했던 과거 반성, 새출발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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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선수단 공식 사과 "프로답지 못했던 과거 반성, 새출발 할 것"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7.14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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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넥센전 앞두고 사과문 발표, "선수단 전체가 책임 통감"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t 위즈 선수단이 최근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kt 주장 박경수 외 선수단 일동은 1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간 kt에는 야구장 밖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많았다. 장성우와 장시환이 SNS 글과 관련해 징계를 받았고 오정복은 음주운전을 했다. 여기에 최근 김상현이 전북 익산 도심에서 음란행위를 저질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kt 선수들의 준법의식과 도덕성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 kt 주장 박경수(가운데)가 14일 수원 넥센전을 앞두고 사과문을 발표하며 야구팬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kt 선수단은 “공인으로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거듭 사과의 말을 전한다”며 야구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다음은 kt 위즈 선수단 사과문 전문.

kt 선수단은 최근 구단 내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팬들과 야구관계자 여러분께 너무 큰 상처와 큰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립니다.

선수단은 그동안 KBO리그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경기장 안팎에서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프로 선수로서 본분을 망각한 채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켜 드렸습니다. 이는 일부 선수들의 잘못된 행동이라기보다 한 팀에서 생활하는 동료이자 선, 후배로서 올바른 길로 ‘동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선수단 전체가 책임을 통감합니다.

공인으로서 구단의 이미지 훼손 및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kt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

저희 kt 위즈 선수단은 거듭나겠습니다. 프로 선수답지 못했던 과거를 반성하고, 오늘부터 새 출발 하겠습니다.

kt 선수단은 아래와 같이 다짐합니다.

첫째, 프로 선수에 걸맞은 행동을 하겠습니다.

우리는 kt 위즈, 더 나아가 대한민국 프로야구 선수라는 사실을 항상 인지하고, 프로 선수로서 갖추어야 할 도덕의식과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겠습니다. 또, 동료와 선후배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거나 오판하지 않도록 진심으로 아끼고, 적극적으로 챙기겠습니다.

둘째, ‘클린 베이스볼(Clean Baseball)’을 실천하겠습니다.

선수단은 규칙을 지키고, 상대를 배려하는 스포츠 정신을 바탕으로 야구장 안팎에서 항상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정당당하고 깨끗한 야구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셋째, 팬 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아 주시는 팬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정기적인 팬 미팅과 자원봉사, 재능기부 등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주신 사랑을 다시 돌려드리겠습니다.

야구 팬 여러분!

kt 위즈는 팬 여러분들께 더욱 사랑 받는 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t 위즈 주장 박경수 외 선수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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