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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서캠프, LG 허프와 신입 외국인투수 맞대결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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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서캠프, LG 허프와 신입 외국인투수 맞대결 판정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7.1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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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⅓이닝 4K 1자책점, 허프는 불펜 투수로 1⅔이닝 1실점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29)가 성공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LG 투수 데이비드 허프와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서캠프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2실점(1자책)했다. 69개의 공을 던져 삼진 4개를 잡아냈다.

5회를 다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데뷔전으로는 합격점이었다. 빠른 공의 최고 구속은 146㎞ 정도에 그쳤지만 신장 198㎝의 좌투수 서캠프는 스리쿼터에 가까운 까다로운 투구 폼과 안정적인 제구를 바탕으로 LG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가 14일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서캠프는 1회말 선두 타자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천웅과 루이스 히메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4회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투구수가 60개를 넘긴 5회에 급격히 흔들렸다. 유강남, 정주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박용택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2루에 주자를 남긴 채 투구를 마쳤다.

송창식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허용, 실점이 2로 늘어났지만 야수의 실책에 의한 실점이었기 때문에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반면 불펜 투수로 국내 무대에 첫 등판한 LG 허프는 서캠프와 비교해 아쉬움이 남았다. 3회초 1사 마운드에 오른 좌투수 허프는 양성우에게 1루 땅볼, 차일목에게 1루 직선타를 유도해 이닝을 깔끔히 마무리했다.

하지만 4회 강경학에 우익수 옆 3루타, 정근우에 좌익선상 1타점 2루타, 이용규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정근우가 도루 실패로 3루에서 아웃된 것이 다행이었다. 송광민과 김태균을 범타 처리한 허프는 1⅔이닝 동안 39구를 던져 1실점을 기록했다. 최구 구속은 151㎞의 속구를 21구 던졌고 컷패스트볼(9구), 체인지업(7구), 커브(2구)를 골고루 시험했다.

한 경기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이날 만큼은 서캠프의 투구에 손을 들어줄만 했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LG 새 외국인 투수 허프가 14일 한화전에서 3회말 구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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