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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활로 절실한 이청용, EPL 승격팀 번리 이적으로 '윈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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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활로 절실한 이청용, EPL 승격팀 번리 이적으로 '윈윈'할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15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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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크리스탈 팰리스에 15억 이적료 제시할 것"…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십 우승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청용(28)이 잉글랜드에서 세번째 팀에 몸담게 될까. 영국 현지 언론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팀 번리로 갈 것이라고 보도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4일(한국시간) "EPL로 돌아온 번리가 전력 강화를 위해 한국 미드필더 이청용을 크리스탈 팰리스로부터 데려오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2015년 1월 이청용을 70만 파운드(10억6000만 원)에 데려왔지만 전부 합쳐 겨우 20경기만 출전했다"며 "한국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앨런 파듀 감독을 비난해 벌금을 받기도 했다. 이청용의 마지막 출전은 사우샘프턴과 지난 시즌 EPL 마지막 경기에서 12분 정도를 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디언은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십(2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번리가 아직까지 이렇다 할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볼튼 원더러스에서 5년 6개월 동안 뛴 이청용에게 100만 파운드(15억1000만 원)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만약 번리가 이청용을 데려오기 위해 100만 파운드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이청용이나 크리스탈 팰리스 모두 나쁘지 않다. 이청용으로서는 이미 파듀 감독의 눈밖에 난 상황이어서 경기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팀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울리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여름 이적시장에서 뛸 수 있는 팀을 찾아 이적하라"는 지적을 듣기도 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 역시 70만 파운드를 들여 이청용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지만 번리에서 1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낸다면 밑질 것이 없다.

번리도 측면 강화가 중요하다. 2014~2015 시즌 EPL에서 7승 12무 9패에 그쳐 18위로 리그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던 번리는 2015~2016 시즌 26승 15무 5패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EPL로 복귀했다.

번리는 1992~1993 시즌 EPL이 출범한 이후 2009~2010 시즌과 2014~2015 시즌 등 단 2년만 EPL에 있었을 정도로 종종 강등됐던 팀이기 때문에 세번째 맞은 승격에서는 잔류를 위해 전력 강화가 필요하다.

현재 번리에는 유럽축구선수권 유로2016에서 아일랜드를 대표해 뛰었던 스티븐 워드를 비롯해 2000년대 중반 토트넘 핫스퍼의 골문을 지켜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한 폴 로빈슨이 몸담고 있다. 유로2016에서 웨일스의 4강을 이끌었던 샘 보크스도 번리에서 뛰고 있다.

이청용은 14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탈렌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유니온과 프리시즌 첫 경기에 후반 15분 출전, 30분 정도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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