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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 히메네스의 고마움 "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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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 히메네스의 고마움 "태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7.15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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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수 있을 거라 예상 못해, 태완과 힘 합쳐 이겨"

[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루이스 히메네스(LG)가 외국인으로는 12년 만에 홈런왕을 차지했다. 그는 배팅볼 투수로 나선 불펜 포수 김태완에게 각별히 고마움을 전했다.

‘히요미’ 히메네스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인터파크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5개를 기록, 3개에 그친 박경수(kt)를 제치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시상식을 끝내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히메네스는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굉장히 기쁘다”며 "태완에게 고맙다"고 말문을 열었다.

2002년 틸슨 브리또(당시 삼성 라이온즈) 이후 처음으로 나온 외인 홈런왕이다. 2000년 타이론 우즈(당시 OB 베어스) 포함 3번째 이방인 우승이다.

▲ [고척=스포츠Q 최대성 기자] 히메네스가 외국인으로는 12년 만에 홈런레이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다음은 히메네스와 일문일답. 
 

- 3번째 홈런서 4번째 홈런까지 오래 걸렸다. 부담이 됐나. 

“특별히 부담이 된 건 아니다. 몸이 피곤했다.”

(히메네스는 무사에서 2개를 날렸다. 3개로 한참을 가다 9아웃에서 4,5번째 홈런을 쳤다.)

- 배팅볼 투수와는 미리 연습을 했나. 

“평소에도 잘 던져 준다. ‘태완’(또렷이 발음)이 같이 힘을 합쳐 이겼다.

- 상금은 어떻게 사용하나. (히메네스는 상금 500만 원과 120만 원 상당의 노트북을 받았다.)

“컴퓨터는 생각해 보겠다. 돈은 배팅볼을 던진 태완과 공유할 것이다.”

- 태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면. 

“볼이 퍼펙트했다. 고마웠다. 며칠 전에 잘 좀 던져달라고 말했는데 이겨서 좋다.”

- 시작 전 누구를 우승후보로 꼽았나. 

“홈런 더비는 누가 이길지 항상 모른다. 잘 보는 선수가 잘 치는 거다. 누가 이길 지 몰랐다.”

▲ [고척=스포츠Q 최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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