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홈런레이스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헛스윙이 나왔다. 윌린 로사리오와 정근우(이상 한화)가 만들어낸 명장면(?)이다.
로사리오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인터파크 홈런레이스에 배팅볼 투수로 정근우를 대동하고 출전했다.
그는 홈런이 한동안 나오지 않자 정근우의 공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잠시 애교 섞인 불만을 나타내고선 모자를 벗어 정중히 인사를 건넸다.
다음 공은 체인지업성으로 뚝 떨어졌다. 방망이를 헛치고 멋쩍었던 로사리오는 오른손을 내밀며 정근우에게 책임을 물었다. 프로야구 대표 유쾌남들의 '콩트'에 고척은 웃음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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