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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꾼' 오재원 일타이피쇼, 올스타 퍼펙트피처 우승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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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꾼' 오재원 일타이피쇼, 올스타 퍼펙트피처 우승 비결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7.15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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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스로보다 옆으로 던지는 게 회전 생겨 효과"

[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오재원(두산)이 ‘제구왕’이었다. 드림 올스타가 퍼펙트피처 이벤트에서 대승을 거뒀다.

오재원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타이어뱅크 퍼펙트피처'에서 7개의 방망이를 쓰러뜨리며 9점을 획득, 드림 올스타의 26-15 완승에 앞장섰다.

일타이피를 2차례나 해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낸 오재원이다. 1점짜리 방망이를 저격, 2점짜리를 쓰러뜨리더니 잠시 뒤 1점짜리 방망이 2개를 또 한꺼번에 날려버렸다.

드림 선수들은 오재원이 들어오자 기립해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 [고척=스포츠Q 최대성 기자] 오재원이 타이어뱅크 퍼펙트피처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홀로 9점을 획득, 드림 올스타의 완승에 앞장섰다.

모든 선수들이 방망이를 쓰러뜨릴 때마다 2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됐다. 오재원은 홀로 180만원을 적립,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돕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퍼펙트피처 우승팀인 드림 올스타는 300만원을 받았다. 오재원은 “상금을 일단 저한테 주셨으니 마음에 드는 선수들에게 조금씩 나눠주겠다”고 익살을 떨었다.

또한 “하나만 맞추자라는 생각으로 들어섰다”며 “오버스로보다는 옆으로 던지는 게 회전이 생겨 효과적이다. 일타이피를 노리고 던진 건 아니었다”고 재치를 발휘했다.

드림 올스타는 오재원을 비롯, 정재훈(두산)과 강민호가 각 5점, 김재윤(kt)이 4점, 박희수(SK)가 3점으로 고른 활약을 보이며 26점을 쌓았다.

나눔 올스타는 송창식(한화)과 채은성(LG)이 4점, 신재영(넥센)이 3점으로 분전했지만 헥터 노에시(KIA)와 나성범(NC)이 각 2점으로 부진, 15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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