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최고의 별들이 모인 만큼 입담도 끝내줬다. 각팀의 슈퍼스타들은 재치 넘치는 한 마디로 팬들과 취재진을 웃게 했다.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거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KBO와 선수들은 화끈한 팬 서비스와 알찬 콘텐츠로 돔을 가득 메운 1만 6300명의 관객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선사했다.
화룡점정은 명언들이다. 팬과 취재진을 웃게 만든 한 마디를 정리했다.
△ “얘라도 받자는 심리 아닐까요.”
(넥센 김하성. 자신에게 사인을 받으러 오는 줄이 적다고 말하다 팬들이 오자)
△ “기회가 된다면 홈런레이스에 나가보고 싶어요.”
(kt 이대형. 박경수가 전날 홈런레이스 준우승에 그친 것을 떠올리며 자신감이 생겼다며)
△ “7년 만에 방망이 잡는데. 안에도 못 넣으면 어떡하죠?”
(삼성 심창민. 번트 콘테스트 드림올스타의 2번째 주자로 나서면서 걱정을 늘어놓으며)
△ “신기해요. 여긴 KIA 팬들 말고 다른 팬들도 오시니까요."
(KIA 홍건희. 사인회에 다른 구단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오자)
△ “군대 가서 훈련 받느라고 살이 많이 빠졌다.”
(박찬호. KBO 국제홍보위원에 위촉된 소감을 전하다 예능 진짜사나이에 출연한 사실을 떠올리며)
△ “밖에서는 그냥 뺀질거리는 줄 알았어요.”
(롯데 손승락. 과거 강민호에 대한 이미지가 어땠냐는 질문에 운동도 투수들과 대화도 열심히 나눈다며)
△ “중하위권팀 주장은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 같아요.”
(롯데 강민호. 팀이 전반기 부침을 겪으면서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렸다는 생각이 앞섰어요.”
(두산 양의지. NC전 41타석 34타수 무안타 침묵을 깬 홈런을 쳤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는 물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