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1 16:44 (수)
소수정예 한국 선수단, 금10개-종합 10위 '리우 결의'
상태바
소수정예 한국 선수단, 금10개-종합 10위 '리우 결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7.19 1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개 종목 선수 204명 등 331명 선수단 선전 다짐…27일 출국, 29일 동안 일정 돌입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남미에서 최초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이 ‘10-10(금메달 10개-종합 10위 이상)’을 결의했다.

정몽규 선수단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 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제31회 리우 하계 올림픽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 24개 종목에서 선수 204명과 경기 임원 95명, 본부 임원 32명 등 모두 331명을 파견한다. 원래 23개 종목 203명이었지만 함상명(21·용인대)의 복싱 출전이 뒤늦게 확정되면서 24개 종목 204명으로 늘어났다. 선수단 규모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210명) 이후 가장 적지만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 종합순위 10위 안에 든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하계 올림픽에서 1988 서울 올림픽(금 12개, 4위),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금 12개, 7위), 2008 베이징(금 13개, 7위), 2012 런던 올림픽(금 13개, 5위)에서 네 차례 '10-10'을 달성했다. 20여시간의 비행시간과 12시간 시차가 있지만 브라질에서 5번째 ‘10-10’ 달성에 도전한다.

이날 행사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몽규 선수단장, 김정행·강영중 대한체육회장 등을 포함해 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석했다. 김 체육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무총리 격려사, 선수단장 답사가 있었다.

이후 단기와 태극마크 수여가 이어졌다. 선수 대표로는 이용대(배드민턴), 기보배(양궁), 김현우(레슬링), 윤진희(역도), 이대훈(태권도), 안창림(유도)이 나섰다.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인기가수 러블리즈, 로이킴, 원더걸스의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김정행 체육회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로서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발휘할 때 결과가 더 빛난다는 것을 기억해달라”며 “지구 반대편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선수단을 응원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선수촌 월계관에 걸려 있는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처럼 최선을 다한 후 하늘의 뜻을 기다리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 4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한다면 올림픽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선수들이 좋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선수단장은 “저를 포함해 300여 선수단은 결연한 의지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지 여건이 역대 올림픽 중 가장 좋지 않지만 국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도록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목표인 ‘10-10’ 달성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결단식 공식 행사가 끝난 후 선수단은 지카 바이러스 등에 따른 질병 예방과 불안한 현지 치안상황에 대한 안전 관리 사전 교육을 받았다. 선수단 본단은 27일 전세기편으로 리우데자네이루로 출국한다. 선수단은 27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29일 동안 리우데자네이루 일정을 진행한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전 서울 올림픽파크텔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선수단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목별 중점훈련을 지원하고 사전 컨디션 적응 훈련 실시, 한식제공을 위한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선수단 안전 확보를 위해 예방대첵을 수립하고 선수단 본단 전세기 및 코리아 하우스 운영을 통해 선수단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