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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프리시즌매치 날카로운 무브먼트, 경쟁자 영입러시에 자극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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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프리시즌매치 날카로운 무브먼트, 경쟁자 영입러시에 자극받았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7.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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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서 골 넣지 못했지만 공격 2선서 기회 창출…얀센은 이적 후 첫 득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제대로 자극받은 것일까. 최전방 공격수 빈센트 얀센의 이적과 함께 조르주 케빈 은쿠두(올림피크 마르세유)의 영입설까지 들려오면서 급격하게 입지가 좁아진 손흥민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맹활약했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핫스퍼 웨이에서 벌어진 로더럼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매치에서 여러차례 기회를 창출해내며 소속팀의 공격력을 이끌었다. 비록 골을 넣지 못했지만 팀의 3-1 승리를 이끌어냈다.

토트넘 핫스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상대팀 로더럼을 위협할 수 있는 위치에서 부지런히 뛰어다녔으며 날카로운 슛을 때리는 등 공격 2선에서 기회를 창출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 나세르 샤들리의 프리킥 상황에서 비록 골과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로더럼의 진땀을 흘리게 하는 슛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 손흥민(왼쪽)이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핫스퍼 웨이에서 벌어진 로더럼 유나이티드와 연습경기에서 득점을 성공시킨 빈센트 얀센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런 손흥민의 움직임은 자신의 입지가 흔들린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손흥민은 지난 시즌 확실하게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채 어려운 시즌을 보내야만 했다. 해리 케인의 체력 안배를 위해 때때로 원톱으로 서기도 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득점왕 출신인 얀센의 영입으로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밀려났다.

여기에 은쿠두의 영입설로 측면 자리까지 위협받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토트넘에는 델레 알리와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수준급 측면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어 손흥민도 로테이션으로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 은쿠두의 영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으로서는 더욱 주전 경쟁이 힘겨워지게 됐다.

이런 시점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앞에서 공격 2선의 활발한 공격력을 주도한 것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손흥민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일정을 보낸 뒤 곧바로 올림픽 출전 때문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감독에게 자신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이적생 얀센이 첫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한 수 앞선 공격력을 선보이며 3-1 완승을 거뒀다.

▲ 손흥민(왼쪽)이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핫스퍼 웨이에서 벌어진 연습경기에서 로더럼 유나이티드의 스티븐 켈리와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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