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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2018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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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2018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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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이후 56년만에 개최…하노이는 재정난 이유로 개최 포기

[스포츠Q 이세영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이을 다음 주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언론 자카르타 포스트는 19일(한국시간)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위원장이 인천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차기 아시안게임이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OCA는 20일 총회에서 자카르타의 프레젠테이션을 받고 차기 개최지를 최종 결정한다. 알사바 OCA 위원장은 “내일 있을 총회에서도 자카르타 개최 결의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왼쪽 두번째) OCA 회장이 19일 인천 오크우드 호텔에서 열린 제 65차 OCA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제공]

애초 차기 아시안게임은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OCA는 아시안게임이 같은 해에 벌어지는 동계올림픽, 월드컵에 밀려 관심이 적다고 판단, 대회 흥행을 위해 차기 대회를 인천 아시안게임 5년 뒤인 2019년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개최국인 베트남이 지난 4월 재정난을 이유로 아시안게임 개최를 철회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와 올림픽위원회가 차기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나섰다. 인도네시아는 앞서 수리바야를 개최지로 내세워 베트남과 유치 경쟁을 벌였다가 탈락했었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2019년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어 개최 시기를 2018년으로 앞당겨 줄 것을 OCA에 요구했다.

대안을 찾던 OCA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차기 대회를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도네시아는 1962년 자카르타에서 아시안게임을 개최한 경험이 있다. 56년 만에 같은 도시에서 개최하게 되는 셈이다.

아데 루크만 인도네시아 국가올림픽위원회 국장은 AFP통신을 통해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영광”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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