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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슈 이하성 깜짝 금메달,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첫 금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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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슈 이하성 깜짝 금메달,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첫 금 주인공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20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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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장권서 마카오 선수 제쳐…한국 우슈, 아시안게임 12년만에 우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하성(20·수원시청)이 한국 선수단에 인천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하성은 20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남자 장권에서 9.71점을 맏아 자루이(마카오, 9.69점), 이치키자키 다이스케(일본, 9.67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장권 종목은 우슈가 처음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부터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중국 선수가 모두 우승을 휩쓸었던 종목.

한국 우슈는 남자 장권에서 박찬대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딴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이하성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이 출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화권 선수들을 제쳤다.

▲ 이하성(앞)이 20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남자 장권에서 한국 선수단에 인천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안겼다. [사진=스포츠Q DB]

또 이하성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남자 태극권 종목에서 양성찬이 금메달을 딴 이후 12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두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이하성은 동작질량과 난도에서 각각 만점인 5.00점과 2.00점을 받으며 자루이, 이치키자키와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승부는 연기력에서 갈렸다.

이하성은 연기력에서 2.71점을 받아 2,69점과 2.67점을 받은 자루이, 이치키자키를 제쳤다.

이하성은 어렸을 때부터 '우슈 신동'으로 불리며 큰 기대를 모았던 선수. 6살 때부터 히로시마 은메달리스트 박찬대 코치로부터 지도를 받은 이하성은 박찬대 우슈아카데미 시범단에서 활약하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았다.

초등학교 4학년에 쟁쟁한 6학년 형들을 제치고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한 이하성은 KBS '해피선데이'와 SBS '스타킹'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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