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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W'(더블유) 모든 것의 시작은 '말 한마디'… "오연주, 내 인생의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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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W'(더블유) 모든 것의 시작은 '말 한마디'… "오연주, 내 인생의 키"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07.28 0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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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국 드라마 ‘닥터후’ 속 주인공들은 시간 여행을 다닌다. 시간 여행을 하는 동안 현실이나 또 다른 시간들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며 다양한 일들이 생겨난다.

드라마 ‘W’(더블유)에서 한효주가 본격적으로 웹툰 세계와 현실 세계를 오가기 시작했고, 이종석 역시 한효주에 대한 호기심을 지우지 못하며 두 사람이 살고 있는 양쪽 세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W’(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에서는 오연주(한효주 분)가 다시 한 번 강철(이종석 분)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이날 오연주는 강철이 2009년부터 자의식을 가지고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아버지 오성무(김의성 분)가 그를 죽이려고 한다는 것까지 알게 됐다.

▲ 27일 방송된 MBC 'W'에서는 오연주(한효주 분)가 웹툰 속으로 빨려들어갈 때의 비밀을 알게 됐다. 강철(이종석 분)이 ‘인생의 키’라고 부를 때였다. [사진= MBC 'W' 방송 화면 캡처]

이종석은 자신의 앞에 나타났다 홀연히 사라지고, 자신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한효주에 대한 호기심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윤소희(정유진 분)와 서도윤(이태환 분)에게 한효주를 “내 인생의 키”로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이종석은 그 누구보다 빨리 한효주가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한효주의 입을 열게 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였다. 한효주는 이종석이 살고 있는 세계가 ‘웹툰’이라는 것과, 이종석이 그 ‘웹툰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아직까지 말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한효주 역시 알아 낸 것이 있었다. 바로 웹툰 ‘W’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이종석이 자신을 ‘인생의 키’라고 불렀을 때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된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본래 웹툰 ‘W’의 여주인공은 이종석의 최측근인 정유진이었다. 그러나 한효주가 웹툰 속에 들어가 이종석을 만나고, 그의 ‘키’가 된 순간 여주인공이 정유진에서 한효주로 바뀐 것이다.

웹툰 세상의 변화와 균열은 곧 현실 세계의 변화와 균열로 이어진다. 한효주가 웹툰 속으로 들어간 그 순간부터 웹툰의 방향성은 바뀌기 시작했다. 애초에 웹툰 ‘W’는 이종석이 자의식을 가지고 있는 이상 김의성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웹툰이었다. 그렇지만 한효주까지 등장하며 이 웹툰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더욱 추측하기 어려워졌다.

▲ MBC 'W' [사진= MBC 'W' 방송 화면 캡처]

웹툰의 방향성 추측은 어려워졌지만 한 가지는 확실해졌다. 한효주가 웹툰 세계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현실 세계의 시간 역시 함께 흐른다는 것이다. 이는 한효주가 웹툰 세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현실 세계에서 그가 존재하지 않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말이다.

물론 웹툰 세계의 시간보다 현실 세계의 시간이 현저하게 느리지만, 계속해서 불규칙한 패턴으로 사라지는 한효주로 인해 주변의 일상이 틀어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종석의 자각으로부터 시작된 김의성 일상의 균열은 한효주가 웹툰 속으로 들어가 관여하기 시작하며 더욱 심해지기 시작했다. 김의성은 ‘웹툰을 끝내려는 자’로서, 한효주는 ‘이종석의 죽음을 막으려는 자’, 이종석은 ‘자신의 삶에 대해 알고 싶은 자’로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종석의 “내 인생의 키”라는 말 한마디로 인해 더욱 더 변화해 버린 웹툰 세계는 결국 현실 세계의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효주 역시 자신이 웹툰의 주인공이 돼 버린 것을 알게 되며 앞으로 세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행동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W'(더블유)는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스토리 구성 방식이다. ‘W’에서 가장 중요하게 존재하고 있는 두 개의 세계가 언제, 어떤 방법으로 부딪히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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