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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쑨양·하기노 한쪽으로 견제하며 200m 결선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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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쑨양·하기노 한쪽으로 견제하며 200m 결선 치른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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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50초29로 예선 전체 4위 '6번 레인 배정'…쑨양·하기노, 1·2위로 통과

[인천=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박태환(25·인천시청)이 라이벌 쑨양(23·중국)과 '신성' 하기노 고스케(20·일본)의 역영 모습을 한쪽으로 봐가며 결선을 치르게 됐다.

박태환은 21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3조에서 1분50초29을 기록,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예선 4조까지 치러진 결과 쑨양이 1분48초90의 기록으로 예선 전체 1위로 4번 레인을 배정받았고 2조에서 경기한 하기노가 1분48초99로 그 뒤를 이어 5번 레인을 받았다.

이어 쑨양에 이어 예선 4조 2위에 오른 마쓰다 다케시(30·일본)가 1분50초20의 기록으로 예선 전체 3위로 들어오면서 3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예선 4위를 기록한 박태환은 결선에서 6번 레인을 배정받음에 따라 쑨양과 하기노를 한쪽으로 두고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

흔히 '골든 레인'으로 불리는 3~5번 레인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그렇다고 나쁘다고는 볼 수 없다. 박태환은 2011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던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400m 결선에서는 가장 떨어지는 1번 레인에서 경기를 하고도 쑨양을 1.20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타트에 일가견이 있는 박태환은 이번에도 0.66초만에 스타트를 끊어 가장 빨리 입수했다. 첫 50m는 25초85, 100m는 54초05로 두번째를 유지했지만 이후 경쟁자들을 따돌리기 시작했다. 100m까지 1위였던 쿠르시드욘 투르수노프(20·우즈베키스탄)가 속도가 떨어져 3위로 밀려난 사이 박태환은 꾸준히 28초대를 찍으며 150m를 가장 먼저 돌았다.

마지막 구간에서는 더욱 혼신의 힘을 다해 역영, 27초78로 끊으며 1분50초2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들어왔다.

4조의 쑨양은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며 500m를 모두 27초대로 꾸준히 유지하며 1위로 들어왔고 마쓰다도 레이스에서는 2, 3위를 넘나들다가 막판 스퍼트에서 이겨 예선 4조 2위, 전체 3위를 차지했다.

하기노 역시 50m~100m 구간, 100m~150m 구간을 27초대로 끊었다. 하기노는 경쟁자들과 차이가 너무 멀어지자 막판에는 힘을 빼며 마지막 50m 구간을 28초73으로 돌았다.

■ 박태환-쑨양-하기노-마쓰다 예선 기록 비교

선수 반응속도 50m 100m 150m 최종기록
박태환 0.66 25.85 54.05(28.20) 1:22.51(28.46) 1:50.29(27.78)
쑨양 0.82 25.80 53.45(27.65) 1:21.33(27.88) 1:48.90(27.57)
하기노 0.68 24.91 52.46(27.55) 1:20.26(27.80) 1:48.99(28.73)
마쓰다 0.71 26.16 53.92(27.76) 1:22.32(28.40) 1:50.20(27.88)

※ 괄호 안은 구간 기록.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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