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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걸스피릿' 5구루, 본격적으로 '선배' 역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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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걸스피릿' 5구루, 본격적으로 '선배' 역할 시작?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8.03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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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단순히 시청자의 흥을 돋우는 역할과 예능적인 재미를 담당할 것으로 보였던 5구루(탁재훈, 장우혁, 천명훈, 이지혜, 서인영)가 '걸스피릿' 내에서 이제야 닉네임에 걸맞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걸스피릿'은 지난주 A조의 파이팅송에 이어 B조의 파이팅송을 내보냈다. 5구루는 지난주와는 달리 '구루'의 사전적 정의를 몸소 보여주는 모습을 보였다.

'구루'란 자아를 터득한 신성한 교육자로, 5구루로 캐스팅된 탁재훈, 장우혁, 천명훈, 이지혜, 서인영은 자신들보다 가요계 활동을 덜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하고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해 걸스피릿에 합류했다.

▲ 2일 밤 방송된 '걸스피릿'에서는 5구루(탁재훈, 장우혁, 천명훈, 이지혜, 서인영)가 후배들의 무대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등 전주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사진= JTBC '걸스피릿' 방송 화면 캡처]

지난주 A조 파이팅송 경연이 나갈 때, '구루'로서 진정한 역할을 한 인물은 이지혜와 서인영 뿐인 듯 했고, 천명훈의 경우는 '응원'이라는 이름으로 예능적 재미를 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은 지난 주 방송과 좀 달랐다.

5구루는 이날 방송에서 예능적인 요소를 덜 보여주는 듯했다. 지난주의 과했던 호응과는 달랐다. 탁재훈은 무대를 넘어가는 등 오버액션을 취하지 않고, 다른 구루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자리에서 기립해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뒤, 무대를 보고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날카롭게 지적해 무대에 서는 걸그룹들에게 또 한 번의 자극이 됐다. 5구루의 예능적인 모습과 진지함이 양립하지 않는 방송이었다.

하지만 '5구루'의 역할이 정확히 완성됐다고는 볼 수 없었다. 오랜 시간 레전드 남성 듀오로 활동하며 사랑 받았던 탁재훈, 원조 1세대 아이돌 장우혁, 한류열풍의 주역 천명훈, 레전드 혼성그룹의 멤버 이지혜, 섹시퀸 서인영은 각자가 주력하고 있는 파트에 대해 경쟁에 참여하는 12 소녀에게 조언을 건넬 수 있었다.

섹시퀸 서인영이 피에스타 혜미의 'HUSH' 무대를 보고 섹시함에 대해 조언을 한다거나, '동백아가씨'를 들은 이지혜가 직접 이 노래를 부르며 꺾기와 콧소리의 시범을 보이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만약 다음 방송, 또 다음 방송에서 '5구루'가 자신의 경험에 의해 더 디테일한 조언을 건네게 된다면 걸스피릿은 소녀들의 목소리, 또 5구루의 목소리로 풍성한 방송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 풍성한 방송을 만들기 위해 '5구루'와 '소녀들'의 콜라보레이션을 추천하고 싶다. 

이런 과정을 통해 5구루는 한층 더 인간적이지만 날카로운 가요계 선배의 모습을 보이면서 시청자들이 알고 있지 못하는 반전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며, 더 '구루'에 가까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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