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32 (월)
[아하! 리우] Z세대 스포츠스타들이 주도하는 '소셜올림픽'
상태바
[아하! 리우] Z세대 스포츠스타들이 주도하는 '소셜올림픽'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8.04 0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OC 소셜미디어 본부장 "역대 올림픽에서 가장 큰 대화의 장을 보게 될 것"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스포츠 팬들은 중계나 기사를 통해 접하는 스타들의 활약상과 더불어 일상적인 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조직위원회는 SNS로 팬들과 소통하는 어린 스포츠 스타들의 파급력에 주목했다.

리우올림픽조직위원회는 2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Z세대에 속한 선수들이 리우 올림픽 성공에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 그들은 이전처럼 올림픽을 소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밀레니얼 세대로도 불리는 Z세대는 1982년과 2000년 사이에 태어나 디지털 기기 사용에 능숙한 도시 거주자들을 뜻한다.

Z세대 선수들의 위력을 확인한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다. 그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개인적인 경험을 팬들과 공유하면서 전통적인 미디어 역할을 대신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텔레비전과 다음날 나오는 신문이 선수들과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알렉스 후오트 소셜미디어본부장은 “리우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역대 가장 큰 대화의 장을 보게 될 것”이라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주목해야 할 10명의 Z세대 선수들을 소개했다. 영국의 꽃미남 다이빙 스타 톰 데일리(22)는 인스타그램 팔로어 13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08년 베이징에서 7위, 런던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리우 선수촌에 들어온 뒤 동료들과 오륜기 위에 올라 찍은 사진을 공유하는 등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런던에서 수영 여자 자유형 800m 금메달을 따면서 스타덤에 오른 미국 케이티 레데키(19)는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5만4000 명이다. 현재 400m, 800m, 1500m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리우에서도 금메달이 유력하다.

▲ 호주 여자축구 국가대표 엘리 카펜터는 시드니 올림픽이 개최된 2000년 태어났다. 국가대표에 소집되면서도 다양한 일상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사진=엘리 카펜터 인스타그램 캡처]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국가대표 지오바나 페드로사(17)는 조국 브라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나섰다. 그는 올해 그랑프리와 세계 선수권에서 5위 안에 들면서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3만1000 명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에는 다이빙 선수 특유의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는 사진이 많다.

호주 여자축구 국가대표 엘리 카펜터(16)는 시드니 올림픽이 열린 2000년 태어났다. 호주선수단에서 최연소다. 힘든 훈련 속에서도 다양한 일상 사진을 올리면서 SNS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1만6000명.

이외에도 조직위원회는 독일 여자 리듬체조대표 나탈리에 헤르만(16), 자메이카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남자 다이빙에 출전하는 요나 나이트 위즈덤(19), 런던에서 미국 여자 복싱에 첫 금메달을 안긴 클라레사 실즈(21), 미국 남자 탁구대표 카닉 자(16), 멕시코 여자 펜싱대표 타니아 아라얄레스(19), 세계선수권에서 3연속 우승한 미국 여자 체조대표 시몬 바일스(19)도 주목을 받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