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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올림픽 여자축구 최단시간 득점-퇴장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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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올림픽 여자축구 최단시간 득점-퇴장 진기록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8.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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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 맞아 20초만에 선제골…전반 19분 자도르스키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에서도 2-0 승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사전경기로 치러지는 여자축구 조별리그를 시작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서막이 열린 가운데 캐나다가 한 경기에서 최단시간 득점과 퇴장을 동시에 기록했다.

캐나다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티안스에서 벌어진 호주와 올림픽 여자축구 F조 첫 경기에서 경기 시작 20초 만에 선제 결승골을 넣은 제이닌 베키와 후반 35분 크리스틴 싱클레어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베키는 싱클레어의 패스를 받아 단 20초 만에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멕시코의 오리베 페라타가 브라질을 상대로 기록한 최단시간 득점 기록 30초를 10초나 앞당긴 것이다.

그러나 캐나다는 최단시간 퇴장이라는 또 다른 기록도 남겼다.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쉐리나 자도르스키가 전반 19분 경고 없이 퇴장을 당하면서 최단시간 기록을 세웠다.

캐나다는 10명이 싸우는 수적인 열세를 맞았지만 호주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면서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캐나다는 베키가 페널티킥을 실축하기도 했지만 후반 35분 싱클레어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챙겼다. 런던 올림픽에서 미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6골로 최다득점자가 됐던 싱클레어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4회 연속 올림픽 우승에 도전하는 미국도 G조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2-0으로 가볍게 이겼다.

미국은 벨루 오리존치의 에스타이주 미네이랑에서 벌어진 뉴질랜드와 첫 경기에서 전반 9분 칼리 로이드, 후반 1분 알렉스 모건의 연속골로 첫 승을 챙겼다.

개최국으로 남녀 동반 금메달을 노리는 브라질 역시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타지우 올림피코 주앙 아벨랑제에서 열린 중국과 E조 첫 경기에서 모니카, 안드레사, 크리스틴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아테네 대회부터 런던 대회까지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12골로 역대 올림픽 여자축구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는 크리스틴은 후반 45분 쐐기골을 넣으며 올림픽 13번째 득점을 올렸다.

브라질과 조 1위를 다툴 것으로 보이는 북유럽 강호 스웨덴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맞아 후반 31분 닐라 피셔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기고 조 2위로 조별리그를 시작했다.

미국, 캐나다, 브라질, 프랑스 등과 함께 여자축구 메달 후보로 꼽히는 독일도 상파울루에서 열린 짐바브웨와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을 포함해 6골을 퍼부으며 6-1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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