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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에서 주목받는 '펠프스 키즈'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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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에서 주목받는 '펠프스 키즈'의 성장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8.0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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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 "2004년 아테네 대회 나온 펠프스 보고 수영선수 꿈 키워"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31) 키즈가 리우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을 넘어 전 세계 각지에 있는 아이들이 펠프스가 일으키는 금물살을 보며 수영 선수 꿈을 키운 끝에 이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그 우상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8일(한국시간) “펠프스를 동경하던 아이들이 자라서 지금은 리우 올림픽에서 펠프스와 맞붙어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펠프스 키즈'들의 도전에 주목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영대표 채드 르 클로스(24)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접영 남자 200m 금메달리스트. 이 종목은 펠프스가 접영 100m와 더불어 3연속 금메달을 노리던 종목이었다. 채드는 1분52초96으로 펠프스를 0.05초 차로 제쳤다.

채드는 지난해 미국 CNN과 인터뷰서 “12세 때 2004년 아테네 대회에 나온 펠프스를 처음 봤는데 수영선수로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며 “남아공을 대표해 올림픽에 나간 것은 영광이지만 어릴 적 나의 영웅이었던 그를 이긴 것은 더욱 더 놀랍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접영 100m, 접영 200m에서 펠프스와 다시 맞붙는다.

일본 수영 국가대표 세토 다이야(22)와 펠프스의 인연은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평범한 8세 꼬마였던 세토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02년 팬퍼시픽선수권에 출전한 펠프스와 사진을 함께 찍었다.

▲ 2014년 마이클 펠프스와 12년 만에 재회한 일본 수영 국가대표 세토 다이야는 인스타그램에 과거 펠프스와 찍었던 사진을 함께 올려 고마움을 표현했다. [사진=다이토 세토 인스타그램 캡처]

이후 수영 선수의 꿈을 키운 세토는 2013년, 2015년 2연속으로 세계수영선수권 접영 400m 1위를 차지하면서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2014년 호주 골드코스트 팬퍼시픽선수권에서 펠프스와 12년 만에 재회한 세토는 인스타그램에 과거 찍었던 사진을 함께 올려 그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세토는 리우 올림픽 개인혼영 400m에서는 동메달을 땄다. 펠프스가 나서는 접영 200m 예선에도 출전했던 그는 4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펠프스는 3위. 올해 기록은 세토가 1분54초14로 펠프스(1분54초84)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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