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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진종오-동 곽동한 김정환, 사격-유도-펜싱 '메달색깔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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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진종오-동 곽동한 김정환, 사격-유도-펜싱 '메달색깔 명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8.1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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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진종오(37·KT)가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지만 더 이상의 금메달은 나오지 않았다. 유도는 곽동한(24·하이원)이 자존심을 세웠고 펜싱은 박상영이 고조시킨 분위기를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이었다.

11일 오전(한국시간) 새 한국은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금 4, 은 2, 동 3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종합순위 4위를 달리고 있다.

‘사격의 신’ 진종오는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193.7점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인으로 올림피아드 3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선수이며 세계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종목 3연패 대업을 일궜다.

진종오는 올림픽 6번째 메달로 전이경, 박승희, 이호석(이상 쇼트트랙)을 제치고 김수녕(양궁)과 역대 개인 메달 랭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개인 4번째 ‘골든 조준’으로 김수녕, 전이경과 금메달 타이기록도 세웠다.

유도에서는 남자 90㎏급 세계랭킹 1위 곽동한이 3위에 올랐다.

64강 부전승을 시작으로 승승장구했던 그는 준결승에서 랭킹 5위 바르람 리파르텔리아니(조지아)에 허벅다리후리기 절반 2개를 연달아 허용, 한판으로 졌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랭킹 4위 마르쿠스 니만(스웨덴)을 경기 시작 2분30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70㎏급 랭킹 6위 김성연(25·광주도시철도공사)은 조기 탈락했다. 16강에서 랭킹 11위 린다 볼더(이스라엘)에 연장 혈투 끝에 절반패를 당했다. 골든스코어에 접어든지 15초 만에 어깨로메치기 절반을 주고 눈물을 쏟았다.

펜싱대표팀은 남자 사브르의 김정환만 메달을 추가했다. 같은 종목의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은 16강에서, 여자 플뢰레의 남현희(35·성남시청)와 전희숙(32·서울시청)은 각각 32강, 16강에서 전진을 멈췄다.

순항하던 세계랭킹 2위 김정환은 4강에서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인 랭킹 3위 아론 실라지(26·헝가리)에 15-12로 져 진군을 멈췄지만 3위 결정전에서 모이타바 아베디니(이란)를 15-8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하키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에 2-0으로 패했다. 뉴질랜드, 네덜란드전에 이어 또 지며 6개국 중 최하위로 처졌다. 남은 중국, 스페인전을 모두 잡아야 8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요트에서는 남자 470-2인승 딩기 2경주에 출전한 김창주-김지훈(이상 31·인천체육회)은 첫날 벌점 30점으로 36개 팀 중 14위에 자리했다. 남자 레이저에 나선 하지민(27·해운대구청)은 넷포인트 56점으로 전체 46명 중 1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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