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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세계선수권 첫 종목 메달 '후프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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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세계선수권 첫 종목 메달 '후프 동메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24 0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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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프종목 결선서 17.966점으로 3위…볼 종목은 5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손연재(20·연세대)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리듬체조선수권 종목 메달을 따내며 다음달 1일부터 치를 인천 아시안게임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손연재는 24일(한국시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세계체조연맹(FIG) 2014 세계리듬체조선수권 후프 결선에서 난도 9.000점과 실시 8.966점으로 17.966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손연재는 야나 쿠드랍체바(17), 마가리타 마문(19·이상 러시아)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 후프 결선에서 7위에 올랐던 손연재는 이로써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종목 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 손연재가 24일(한국시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2014 FIG 세계리듬체조선수권 후프 종목 결선에서 3위에 오른 뒤 동메달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손연재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종목 메달을 획득했다. [사진=IB월드와이드 제공]

손연재는 지난 23일 열렸던 후프 종목 예선에서 17.350점을 받았고 24일까지 모든 선수가 경기를 치른 결과 6위에 올라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이 종목에서 역시 결선에 오른 인천 아시안게임 라이벌 덩쎈웨(23·중국)는 난도 8.850점과 실시 8.733점으로 합계 17.583점을 받아 5위에 올랐다.

손연재가 동메달을 따낼 수 있었던 것은 18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것도 있지만 경쟁자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1·불가리아)가 결선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스타니우타는 후프에서 16.900점으로 12위에 그쳐 결선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역시 결선에 올랐던 볼 종목에서는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손연재는 24일 열린 볼 예선에서 7위에 해당하는 17.483점을 받아 진출한 결선에서 난도 8.800점과 실시 8.933점으로 17.733점을 받았다.

볼 종목에서는 쿠드랍체바와 마문이 모두 난도 9.200점과 실시 9.233점으로 합계 18.433점을 받아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고 스타니우타가 18.000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손연재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처음으로 따게 돼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며 "아직 끝이 아니리 때문에 아시안게임까지 끝까지 집중해서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24일 밤과 25일 밤에 리본과 곤봉 예선을 치른 뒤 8위 안에 들어가면 26일 새벽부터 결선에 들어간다. 이어 개인종합에서 12위 안에 들어가면 27일 새벽 개인종합 결선을 치르게 된다. 현재 손연재는 개인종합에서 후프와 볼 종목 합계 34.833점으로 쿠드랍체바(37.183점), 마문(36.716점) 등에 이어 6위에 올라있다.

손연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후프와 볼, 곤봉 종목에서 결선에 올라 후프와 볼은 7위, 곤봉은 6위에 올랐고 개인종합 5위를 기록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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