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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디한 '더블유(W) 완전정복', 맥락있는 입덕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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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디한 '더블유(W) 완전정복', 맥락있는 입덕 안내서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8.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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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맥락있는' 완전정복이다. '더블유' 애청자들에겐 알찬 선물이었고, 예비 시청자들에겐 핵심을 짚어주는 '입덕' 안내서였다.

15일 오후 12시50분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의 완전정복 편이 방송됐다. 총 100분 분량으로, 총 16부작 중 앞서 방송된 7부의 주요 장면을 모았다. 각 캐릭터를 간단히 소개했고, 중요한 설정은 자막으로 내보내며 빠르게 전개됐다.

'더블유'는 현실과 웹툰, 두 개의 세계를 기반으로 하는 드라마다. 신선한 세계관과 코믹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가 어우러져, 스스로를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로 소개한다. 인상적인 것은 독특한 세계관에 힘입은 덕분에 마니아가 적지 않으면서도, 대중적 인기를 증명하는 시청률 또한 높여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더블유 완전정복'은 재치있는 구성이 돋보였다. 극중 박수봉 역을 맡고 있는 이시언은 방송 오프닝을 맡아 "모르시는 분이라면 입덕 준비, 팬이라면 은혜로운 이 시간 누리시기 바라겠습니다"라며 '더덕(더블유 덕후)'들을 향한 인사를 건넸다.

▲ [사진=MBC 'W 완전정복' 방송화면 캡처]

단순 줄거리 요약본이 아니라, 앞뒤 '맥락 있게' 포인트를 짚었다는 점에서 제작진의 정성이 돋보였다. 현실세계의 오연주(한효주 분)와 강철(이종석 분)의 첫만남, 오연주로 인해 자신의 세계가 만화 속이란 것을 알게 된 강철이 현실로 나오게 된 이야기, 강철로 인해 목숨을 잃을 뻔한 오성무(김의성 분), 오연주가 강철의 죽음을 막고 새로운 삶을 그려낸 현재시점 등 그동안의 이야기가 빠르게 지나갔다.

매끄러운 연결과 줄거리 요약, 중요 대사들은 모두 살리는 방식 덕분에, 이미 방송된 장면들임에도 본 방송과는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절절한 대사, 신선한 연출은 새삼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각각의 에피소드에 본 방송과는 다른 소제목을 붙여 이해를 도왔다. '두 개의 세계가 만나다', '죽이려는 자와 살리려는 자', '당신은 어느 세계에서 왔나요', '당신은 만화 속 주인공입니다', '강철 현실로 나오다', '내 인생에 어울리는 엔딩은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당신의 삶은 속편입니다' 등 내용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함축적인 소제목이었다.

'더블유'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8회를 방송한다. 매회 인기를 높여가며, 지난 10일 방송된 7회는 자체최고시청률인 13.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달성했다. 이번 '완전정복'을 통해서도 새롭게 '입덕'한 팬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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