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번 주까지는 불펜으로 기용한다. 중간계투로 2번 정도 나올 것 같다.”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이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의 활용법을 이같이 전했다. 김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마운드 활용법을 밝혔다.
선발 자원 한 명이 아쉬운 상황에서 김광현의 복귀는 SK에 반가운 소식이다. 김광현은 지난 7월 2일 잠실 LG전에서 공을 던지던 중 왼팔에 통증을 호소했다. 정밀 진단 결과, 팔 굴곡근에 미세한 손상이 발견됐다. 그 길로 한 달 동안 재활에 들어간 김광현은 14일 인천 롯데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그가 선발진에 복귀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용희 감독은 “몸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등판을 자주 시킬 예정이다. 체인지업과 포심 패스트볼을 더 던져봐야 한다. 투구 감각이 돌아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SK 마운드에 큰 힘이 된다. 김 감독은 “지금 승리할 확률이 높은 선발 자원을 꼽으라고 한다면 메릴 켈리와 윤희상이다”라며 “김광현이 가세하면 로테이션이 숨통이 트일 것이다.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는 카드가 하나 더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뒷문은 전천후 자원인 채병용이 막아내고 있다. 그는 박희수가 빠진 뒤 3경기에서 2세이브를 거뒀다. 박희수가 이달 말 돌아올 것으로 보이기에, 채병용을 포함해 전유수, 박정배 등이 잘 버텨줘야 SK가 가을야구 싸움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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