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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볼티모어의 김현수 플래툰 기용, 재고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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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볼티모어의 김현수 플래툰 기용, 재고해야 하는 이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8.18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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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몰드 좌완투수 상대 기록 저조, 김현수는 3할 타자로서 타격이 뛰어나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적어도 일주일가량 김현수를 스타팅 멤버로 써봤으면 한다.”

최근 김현수의 출전 빈도를 낮추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에 대해 현지 언론이 반기를 들었다. 여러 가지 근거를 들어 김현수가 플래툰이 아닌 선발로 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프로야구 전문매체 ‘베이스볼 이센셜’은 18일(한국시간) ‘김현수를 더 활용해야 할 때가 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현수를 주전으로 기용해야 하는 이유를 언급했다.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김현수는 72타수를 기록한 6월 이후 점점 적은 기회를 얻고 있다. 7월 48타수만을 소화한 김현수는 8월 17일까지 39타수를 기록했다. 타석에 들어서는 횟수가 적어짐에 따라 월간 타율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6월 타율이 0.333였지만, 7월에는 0.292, 8월엔 0.282로 하락했다. 띄엄띄엄 출전하다보니 타격감도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베이스볼 이센셜은 “좌완투수 상대로 성적이 좋았던 조이 리카드가 후반기 첫 주에 손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DL)에 들었다. 이에 놀런 레이몰드가 김현수의 플래툰을 맡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 레이몰드는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190 출루율 0.269 장타율 0.286에 그치고 있다. 삼진 비율도 3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뭔가 변화를 줘야 할 시간이 됐음을 의미한다. 김현수는 올 시즌 좌완투수를 상대할 충분한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 보통 250타석 이상을 소화한 3할 타자들은 타격을 상당히 잘 한다고 볼 수 있다. 김현수는 한국에서 명성을 떨쳤다. 그는 영리하며 인내심이 강하고 배트 컨트롤에 능하다. 한국에서 ‘(타격) 기계’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가 있다”며 김현수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언론은 “김현수를 주전으로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적어도 일주일가량은 김현수를 스타팅 멤버로 써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언론의 의도를 알았는지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김현수를 좌완투수 상대로 선발 투입했다. 김현수는 이날 보스턴과 홈경기에서 왼손투수 데이빗 프라이스를 맞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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