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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 '따로귀국 논란' 해명, "대표팀이 먼저 조기귀국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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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 '따로귀국 논란' 해명, "대표팀이 먼저 조기귀국 요청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8.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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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대한배구협회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배구대표팀의 ‘따로 귀국 논란’에 해명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네덜란드에 3-1로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런데 한 언론이 “선수들이 같이 이동하지 않고 4차례에 걸쳐 나눠 귀국한다”고 보도해 대한배구협회의 선수단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대한배구협회는 18일 해명에 나섰다.

협회는 “당초 대표팀과 협의를 거쳐 대한체육회에서 제공하는 24일 전세기 편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더 이상 일정이 없었던 대표팀이 16일 네덜란드전이 끝난 후 현지의 대한체육회와 직접 접촉해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 이에 지카 바이러스와 치안 등의 문제 때문에 경기가 종료된 선수단은 조기 귀국하는 것을 원칙으로 가지고 있었던 체육회가 대표팀의 요청에 적극 협조해 준 것”이라고 대표팀 선수들이 따로 귀국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단체 구기종목의 경우에도 대표팀 전원이 탑승할 수 있는 항공편을 구하기 어려워 선수 개인별로 나눠 귀국한 사례가 있다”고 따로 귀국하는 핸드볼과 배드민턴 선수단의 예를 들었다.

당초 전원 귀국을 먼저 고려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급하게 구하다 보니 대표팀 전원이 탑승할 수 있는 항공편을 마련하기가 어려웠다”며 “선수단의 사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미리 8강 및 4강 진출 실패를 예상하고 항공권 등 관련 업무를 처리 할 수는 없다. 8강 및 4강 진출 여부가 확정되면 대한체육회와 협의해 귀국 편을 마련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논란으로 떠올랐던 선수단 지원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AD카드 발급이 쉽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협회는 “보안이 철저한 올림픽의 특성상 AD카드가 없이는 대표팀과 경기장 내 접촉과 선수촌 입촌이 안되기 때문에 지원 인력(스태프)이 리우에 간다고 하더라도 사실상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전제를 달았다.

그러면서 “한국 선수단에 대한 AD카드 발급 및 배분은 대한체육회의 소관 사항으로 여자 배구대표팀은 이번에 3장의 AD카드를 지원 받았다. 그에 따라 협회는 대표팀과 협의를 거쳐 감독, 코치, 전력분석원에 할당했으며 전력분석원은 선수단과 같이 경기장과 리우 선수촌에 머무르며 동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많은 구기 종목이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대한민국의 AD카드 전체 규모가 줄었기 때문에 더 이상 추가 확보가 더욱 어려운 여건이었다. 그래서 협회는 체육회의 협조로 체육회 소속의 재활 트레이너가 대표팀을 지속적으로 보살필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통역 인력에 대해서는 “리우 올림픽 조직위로부터 지원 받아 대표팀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추가적인 통역은 AD카드 발급이 불가하기 때문에 별도로 통역을 리우에 파견한다 하더라도 대표팀에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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