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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덴 13승-김재환 3경기 연속 홈런 합작, 두산 7연승 파죽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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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덴 13승-김재환 3경기 연속 홈런 합작, 두산 7연승 파죽지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8.1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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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률-진야곱-윤명준 계투진도 무실점 호투…김재환은 시즌 31호, 구단 역대 토종타자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두산이 선발 마운드와 대포를 앞세워 SK를 꺾고 7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2위 NC가 넥센에 완패하면서 승차도 5.5경기로 벌렸다.

두산은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SK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보우덴의 6⅓이닝 5실점과 김재환의 3경기 연속 홈런 등에 힘입어 9-5로 이기고 70승(39패 1무) 고지를 밟았다.

또 2위 NC가 넥센에 6-4로 지면서 두산도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잰걸음을 이어갔다. 한때 NC에 선두를 내줬던 두산은 최근 연승 행진으로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

▲ 두산이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2016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5실점했지만 7연승을 달렸다. 보우덴은 시즌 13승으로 장원준과 함께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사진=스포츠Q(큐) DB]

두산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확실히 알 수 있는 경기였다. 보우덴은 11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다소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위기마다 나온 7개의 삼진으로 SK 타선을 막아냈다. 이와 함께 김재환, 양의지, 최주환의 대포로 SK 마운드를 두들겼다.

1회초 최주환의 2루타에 이은 민병헌의 적시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김재환와 양의지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달아났다. 이어 2회초에는 허경민의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5-0을 만들었다.

보우덴이 2회말 다소 흔들리면서 3실점하며 2점차로 쫓기긴 했지만 이후 보우덴이 SK 타선을 잘 틀어막으며 리드를 계속 지켜갔다. 두산은 7회초 민병헌의 안타에 이은 양의지의 투런 홈런과 오재원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 다시 8-3으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보우덴이 7회말 최정에게 투런홈런을 내주며 다시 3점차로 쫓겼지만 8회초 최주환의 솔로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 두산 김재환이 18일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2016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회초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시즌 31호 홈런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2000년 31개의 홈런을 때리며 역대 구단 한 시즌 토종타자 최다홈런 기록을 세웠던 김동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진=스포츠Q(큐) DB]

두산도 보우덴에 이어 김강률, 진야곱, 윤명준의 계투로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7연승을 달성했다.

보우덴은 5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시즌 13승(7패)째를 올리며 팀 동료 장원준과 함께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특히 보우덴은 SK를 상대로 한 3차례 경기를 모두 이기며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김재환도 지난 1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전 이어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31호를 기록, 홈런 단독 선두 에릭 테임즈(NC)와 차이를 4개로 좁혔다. 김재환은 2000년 김동주(은퇴)가 31홈런을 친 이후 16년 만에 구단 역대 토종타자 한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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