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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수비왕' KIA 김호령, NC 이호준 감탄시킨 명품다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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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수비왕' KIA 김호령, NC 이호준 감탄시킨 명품다이빙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8.23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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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말 이종욱 타구에 다이빙캐치, 1루 송구해 더블아웃

[창원=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NC 백전노장 이호준이 깜빡 속은 '명품 수비'였다. KIA 중견수 김호령이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호령은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2회말 1사에서 몸을 날려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상황은 이랬다. 볼넷으로 1루에 출루한 이호준은 이종욱의 중전 안타성 타구가 바운드 됐다고 판단하고 1,2루 사이에서 진루를 선택했다. 하지만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 KIA 김호령이 23일 NC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2회말 수비에서 이종욱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고 있다. [사진=MBC스포츠플러스 중계화면 캡처]

김호령은 재빨리 몸을 일으켜 1루를 향해 공을 던졌고 더블 아웃을 만들어냈다. 이호준은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벤치를 향해 합의 판정 사인인 사각형을 그렸다.

수비 화면을 확인하고 나온 심판의 판정은 원심 유지였다. 중계 화면 확인 결과 김호령의 글러브 끝 쪽에 걸린 공은 땅에 닿지 않고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호령은 김강민(SK), 박해민(삼성)과 함께 리그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중견수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이호준의 고개를 절레절레 젓게 만든 120점짜리 '슈퍼 디펜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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