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시즌 내내 득점권 상황에서 생산력 부족을 문제로 지적받았다. 1년 내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김용희 SK 감독이 좀처럼 터지지 않는 타선에 답답함을 나타냈다.
김용희 감독은 3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발 빠른 선수가 없어서 안타가 나와도 홈에서 가장 먼 곳(1루)에 주자를 두고 공격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뛸 수 있는 주자가 4명 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작전 수행하기가 어렵다. 그런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득점권에서 점수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 상대가 가장 어려움을 겪는데 그게 잘 되지 않는다”며 “2루타를 치면 안타 없이 진루타 2개로도 득점을 올릴 수 있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SK는 지난주 팀 타율 0.234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3연패를 기록하면서 경기 평균 2득점에 그쳤다. 25일 kt전에서는 1점을 뽑는데 그쳤지만 마운드의 활약으로 올 시즌 KBO리그 첫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밖에 없는 것도 점수를 제대로 뽑지 못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SK는 팀 홈런 153개로 ‘장타 구단’으로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김 감독은 “시즌 초에는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타율이 낮아 고민이 컸다”며 “하지만 홈런이 적재적소에 터지며 이를 만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솔로 홈런이 많은 것은 옥에 티. 결국 김 감독은 홈런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그는 “찬스서 점수를 잘 내지 못하는데 결국은 주자가 나가 있는 상황에서 홈런이 터져야 한다”고 밝혔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