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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수요미식회' 얼얼하면서도 중독적인 맛, 문 닫기 전 가봐야 할 훠궈 맛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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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수요미식회' 얼얼하면서도 중독적인 맛, 문 닫기 전 가봐야 할 훠궈 맛집은?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9.01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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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최근 한국에서도 점차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식 샤브샤브 요리인 '훠궈'에 대해 소개하며, 문 닫기 전 반드시 가봐야 할 훠궈 맛집 세 곳을 소개했다.

8월 31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는 중국식 샤브샤브 요리인 '훠궈(火锅)'에 대해 소개했다. '훠궈'는 사천고추와 화자오 등 다양한 향신료와 한약재가 들어가 얼얼한 매운 맛을 내는 홍탕과 고기 육수나 두유 등을 이용해 담백하게 우려낸 백탕의 두 가지 국물로 나누어진 냄비에 양고기와 버섯, 청경채, 해물 등을 데쳐먹는 샤브샤브와 비슷한 음식.

신동엽은 훠궈를 처음 먹었던 경험에 대해 "태극 문양의 냄비가 나오는데 한 쪽은 시뻘건 색이고, 한 쪽은 하얀 색이라 어떤 느낌일지 의아했다"고 말했고, 이현우도 "음식에서 느껴지는 그런 맛이 아니라 화학조미료 맛이 난다"고 말했다. 그 말에 전현무도 "여자 화장품 맛이 난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훠궈는 내륙지방에 있어 습하고 더운 쓰촨성(사천성) 지역에서 발달한 요리로,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맑은 국물에 데쳐먹는 샤브샤브와 달리 양고기를 데쳐먹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훠궈는 마늘, 고수, 고추, 참기름, 마장소스(깨+땅콩), 두반장 등 다양한 소스에 찍어먹으며 색다른 맛을 즐기는 것이 포인트다.

▲ tvN '수요미식회'에서 선정한 문 닫기 전 반드시 가봐야 할 훠궈 맛집. 마포구 연남동 '삼국지', 종로구 통인동 '마라샹궈', 마포구 서교동 '소고산제일루' [사진 = tvN '수요미식회' 방송화면 캡처]

'수요미식회'에서는 문 닫기 전 반드시 가봐야 할 훠궈 맛집의 첫 번째로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삼국지'를 선정했다. 연남동의 훠궈 전문점인 '삼국지'는 연남동에서 양꼬치집인 '서대문양육관'을 운영하던 주인이 훠궈의 매력을 알려보겠다는 생각에 새롭게 문을 연 곳이라고.

'삼국지'는 2층의 가게를 들어서면 강한 향신료 냄새와 중국풍 인테리어가 먼저 코와 눈을 사로잡고, 특히 훠궈에서 가장 중요한 소스를 샐러드바 형식으로 펼쳐 놔서 입맛대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음식평론가인 황교익 조차도 너무나 많은 소스의 종류 앞에 어떻게 소스를 만들어 먹어야 할지 몰라서 망설이다가, 마침 전현무와 함께 이 곳을 찾은 차오루에게 소스 만드는 법을 배워서 먹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국지'의 훠궈는 기본적인 홍탕과 백탕 외에도 태극 문양의 중심 부분에 해물탕 육수가 별도로 들어간다. 이현우는 "원래는 홍탕보다 더 매운 국물이 들어갔지만, 한국사람들 입맛에 맞지 않아 현지화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수요미식회'에서 문 닫기 전 반드시 가봐야 할 두 번째 훠궈 맛집으로 소개한 곳은 종로구 통인동에 위치한 '마라샹궈'였다. 많은 훠궈집이 중국풍 인테리어를 내세우는 것과 달리 '마라샹궈'는 한옥에 가게를 만들었고 실내 역시 모던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마라샹궈'는 백탕에는 닭에 건표고버섯을 넣고 맑게 끓여내 백탕이라기보다 투명한 청탕에 가까운 국물을 선보이며, 홍탕에는 여기에 중국에서 공수한 화쟈오와 사천고추, 그리고 경동시장에서 구입한 한약재를 넣고 얼큰한 맛을 강조한 홍탕을 내놓는다. 신동엽도 "홍탕에 고기를 담궜다 꺼내면 기름옷이 싸악 입혀지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감탄했다. 또한 뉴질랜드산 어린 양고기와 새우완자 등을 넣어서 먹는 맛도 일품이며, 여기에 달걀과 새우, 표고버섯과 당근 등 네 가지 재료만으로 고슬고슬하게 불맛을 살린 달걀볶음밥도 유명하다고 밝혔다.

문 닫기 전 반드시 가봐야 할 훠궈 맛집의 마지막으로 소개된 곳은 홍익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소고산제일루'였다. 전현무는 '소고산제일루'에 대해 "훠궈로 가는 내비게이션"이라고 설명하며 "중국 베이징의 시장 뒷골목에서 훠궈를 맛 보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소고산제일루'의 훠궈는 소뼈와 돼지뼈, 닭뼈에 청양고추씨와 황기를 넣고 푹 끓여내 설렁탕같은 진한 국물의 백탕이 특히 유명하다고. 또한 부추와 당면, 건새우, 달걀 볶음만 넣은 만두소를 두툼한 만두피에 넣어 구워낸 부추만두와 간장소스를 베이스로 한 중국 동북부 지방 스타일의 꿔바로우도 훠궈와 곁들여 먹기 좋은 음식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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