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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할리우드 서부영화 '매그니피센트7' 캐스팅된 이유는? '달콤한 인생'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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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할리우드 서부영화 '매그니피센트7' 캐스팅된 이유는? '달콤한 인생' 덕분에?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9.0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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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이병헌의 여섯 번째 할리우드 영화 출연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매그니피센트7'이 이병헌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오는 9월 14일 개봉할 영화 '매그니피센트7'은 정의가 사라진 마을을 지키기 위해 7인의 무법자들이 모여서 통쾌한 복수를 시작하는 웨스턴 블록버스터. 

그동안 '지아이조' 시리즈의 스톰쉐도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살인병기 T-1000. '레드 : 더 레전드'의 킬러 한조배, '미스컨덕트'의 히트맨 등 할리우드에서 악역을 주로 연기해온 이병헌은 '매그니피센트7'에서 처음으로 정의로운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 영화 '매그니피센트7'을 연출한 안톤 후쿠아 감독(우측)과 암살자 '빌리 락스'를 연기한 이병헌 [사진 = UPI 제공]

'매그니피센트7'에서 이병헌이 연기한 암살자 '빌리 락스'는 당초 최근 할리우드에 영향력을 크게 행사하고 있는 중국 자본의 힘으로 인해 중국인 배우의 캐스팅이 거론됐던 캐릭터. 하지만 '매그니피센트7'을 연출한 안톤 후쿠아 감독은 캐스팅 단계에서 이병헌을 한 번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마침 촬영 차 뉴올리언스에 있던 이병헌은 바로 안톤 후쿠아 감독과 미팅을 진행하게 됐다.

안톤 후쿠아 감독은 덴젤 워싱턴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트레이닝 데이'를 비롯해, 주윤발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태양의 눈물', '백악관 최후의 날' 등을 연출한 할리우드의 스타 감독.

안톤 후쿠아 감독은 이미 여러차례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을 좋아한다고 밝혔지만, 막상 안톤 후쿠아 감독은 '달콤한 인생'의 주인공인 이병헌을 만나고도 못 알아봤다고. 이미 안톤 후쿠아 감독이 '달콤한 인생'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이병헌은 직접 "'달콤한 인생'이라는 영화를 알고 있냐?"고 질문을 던졌고, 안톤 후쿠아 감독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라고 답하다가 이병헌을 가만히 바라보고는 깜짝 놀라며 "오 마이 갓"이라고 외치며 그 자리에서 이병헌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안톤 후쿠아 감독은 이병헌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과도 정말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도 정말 뛰어난 배우"라고 극찬하며 이병헌의 연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톤 후쿠아 감독도 놀라게 만든 이병헌의 서부영화 첫 도전작이자 여섯 번째 할리우드 영화 출연작인 '매그니피센트7'은 오는 9월 14일에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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