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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고비 넘지 못한 삼성 정인욱, 시즌 7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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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고비 넘지 못한 삼성 정인욱, 시즌 7패 위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9.08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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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정인욱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정인욱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 77구를 던지며 4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3승 6패 평균자책점 7.42를 기록 중인 정인욱은 타선의 득점 지원이 잘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경기 중반에 찾아온 고비를 넘지 못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 정인욱이 8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은 뒤 신본기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김문호를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지만 황재균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전준우를 5-4-3 병살로 아웃시켜 추가 실점은 막았다.

초반에 크게 흔들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점수를 더 내주지 않았기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정인욱은 2회와 3회를 7타자만 상대하며 막았다.

4회엔 득점권에 2명의 주자를 내보내고도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전준우에게 2루타, 김상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9구까지 간 승부 끝에 문규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도의 한숨을 쉬었다.

경기 중계를 맡은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긴장해서 그런지 초반에는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라며 “1회에 1점만 내준 것이 자신감 찾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 타자들이 속구로 착각할 정도로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제구가 좋았다”고 정인욱의 투구를 평가했다.

호투를 거듭하던 정인욱은 양 팀이 1-1로 맞선 5회말에 찾아온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준태와 손아섭에게 안타, 2루타를 맞은 뒤 김문호에게 빗맞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뼈아픈 2실점을 기록한 정인욱은 결국 심창민에게 공을 넘긴 뒤 물러났다.

심창민이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끝내면서 정인욱의 실점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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