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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4이닝 퍼펙트' 보우덴, LG 트라우마 완벽히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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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4이닝 퍼펙트' 보우덴, LG 트라우마 완벽히 지웠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9.0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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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동안 안타 5개 허용하고 7개 삼진 잡아내며 1실점 호투, 시즌 15승 충족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더스틴 니퍼트와 함께 두산의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로 활약하고 있는 마이클 보우덴(30)이 눈부신 호투로 15승을 눈앞에 뒀다.

보우덴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개의 안타를 내주고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14승 7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 중인 보우덴은 LG만 만나면 작아졌다. 3경기에 나섰지만 1승 1패, 평균자책점 10.66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은 날카로운 변화구와 최고 시속 149㎞의 빠른 공으로 LG 타선을 제압했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두산 베어스 마이클 보우덴이 8일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4회까지는 퍼펙트였다. 단 1개의 안타와 볼넷도 내주지 않으며 삼진을 5개나 잡아냈다. 포크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까지 날카롭게 제구되는 변화구 앞에 LG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고 빠른 공의 위력도 배가됐다.

호수비도 보우덴을 도왔다. 5회말 박용택에게 이날 첫 안타를 내준 보우덴은 루이스 히메네스에게도 중전 안타를 내줬다. 오지환을 1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끝내 양석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보우덴은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 유강남을 맞았지만 번트 타구가 1루수 오재일에게 잡힌 뒤 3루 주자 히메네스까지 잡아내는 더블 아웃이 됐다.

위기를 모면한 보우덴은 6회말에도 2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채은성에게 유격수 직선타를 유도했다. 이병규(7번)가 2루로 스타트한 것을 확인한 김재호가 1루로 공을 던졌고 보우덴은 2번째 위기를 벗어났다.

안정을 찾은 보우덴은 7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109개의 공을 던진 보우덴은 팀이 3-1로 앞선 8회말 윤명준에게 공을 넘기며 시즌 15승 요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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