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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 7경기만에 타점, 정규시즌 우승 재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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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 7경기만에 타점, 정규시즌 우승 재촉하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9.08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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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6회말 2타점 역전 적시타로 4-2 승리 견인…니퍼트-유희관 이어 보우덴도 15승 대열 합류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이 7경기 만에 타점을 올리며 최근 타격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

김재환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6회초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은 김재환의 활약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두고 81승(44패 1무)째를 수확, KIA에 덜미를 잡힌 2위 NC와 승차를 7.5경기로 벌렸다.

반면 LG는 65패(59승 1무)째를 당하며 5위 KIA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져 힘겨운 5강 경쟁을 벌이게 됐다. LG의 가을야구 꿈에 찬물을 끼얹은 것 역시 김재환이었던 것이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두산 베어스 김재환(왼쪽)이 8일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회초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고 3루에서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두산으로서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점 없이 타율 0.216(37타수 8안타)로 부진했던 김재환의 부활이 반가웠다. 김재환은 1회초 중견수 뜬공, 4회초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6회 2사 1,3루에서 이동현을 상대로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두산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아 이 안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두산은 7회초 양의지의 솔로 홈런(19호), 9회초 민병헌의 적시 내야 안타로 1점씩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의지는 시즌 12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팀에서는 민병헌, 오재일, 닉 에반스에 이어 4번째. 더불어 민병헌은 6회초 2루타를 치고 나가 득점에 성공, KBO 통산 80번째 500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1실점, 시즌 15승(7패)째를 기록했다. 8회말부터 마운드에 오른 윤명준은 홀드를 챙겼다. 홍상삼은 9회말 등판해 1안타, 2볼넷을 내주고 1실점했지만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두산 베어스 마이클 보우덴이 8일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이날 보우덴의 승리로 두산은 KBO리그 역대 2번째로 단일 시즌 한 팀서 외국인 투수 듀오가 34승을 기록한 팀이 됐다. 최초 기록은 2007년 두산 다니엘 리오스(22승), 맷 랜들(12승)이 세웠다. 또 리그서 외국인 투수 2명이 한 시즌 15승 이상을 거둔 최초의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5⅓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2개씩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1실점 호투했다. 6회초 2사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해 4안타 1볼넷을 내주며 2실점을 기록한 이동현이 패전을 떠안았다.

더불어 팀 창단 최초로 15승 투수를 3명 배출했다. 더스틴 니퍼트(19승), 보우덴, 유희관(15승)이다. 장원준(14승 5패)이 1승만 더 챙기면 리그 역대 최초로 ‘15승 투수 4명’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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