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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W'(더블유) 벼랑 끝에 선 이종석, 역전승에 해피엔딩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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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W'(더블유) 벼랑 끝에 선 이종석, 역전승에 해피엔딩 가능할까요?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09.09 0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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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만화의 마지막회가 시작됐다. 만화 속 주인공은 예상보다 많은 일들을 겪으며 체력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지쳐 있는 상태다. ‘W(더블유)’의 이종석은 만화의 주인공으로서 주요 주변 인물인 한효주, 김의성과 함께 해피엔딩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W-두 개의 세계’(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에서는 주요 인물들인 강철(이종석 분), 오성무(김의성 분), 오연주(한효주 분)가 다시 웹툰 세상 속으로 소환되며 진짜 마지막회가 전개되기 시작했다.

이종석이 만화 속에서 의지대로 움직이기 시작하며 내용이 전개됐던 것처럼 마지막회를 결정한 것도 그였다. 한철호(박원상 분)에게 폭행을 당하고 지쳐 있던 이종석은 이 이야기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이 만화의 주인공을 그만 두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순간 거짓말처럼 허공으로 ‘마지막회’라는 글이 떠올랐다.

▲ MBC 'W-두 개의 세계'가 마지막회를 선언했다. 심신이 지친 강철(이종석 분)이 오성무(김의성 분)와의 악연, 오연주(한효주 분)의 좋은 인연을 어떻게 정리해 나갈지 최종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MBC 'W-두 개의 세계' 방송 화면 캡처]

이종석의 자각으로 시작된 이 일이 그가 모든 것을 끝내고 싶어 하자 스스로 끝을 결정지은 것이다. 결국 만화 더블유는 ‘강철’의 의지가 꺾이거나 포기해야 마무리가 되는 만화였던 것이다.

그동안 이종석은 늘 ‘해피엔딩’을 원했다. 한효주 역시 ‘강철 대표’의 해피엔딩을 원했고, 수 많은 더블유의 독자들 역시 그의 ‘해피엔딩’을 원했다. 그러나 이종석이 해피엔딩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난관들을 빠져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가장 먼저 이종석은 극 주인공으로서의 정상궤도를 찾아야 한다. 또한 자신을 노리고 있는 박원상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하고, 흐트러진 모든 상황을 풀어내야 한다. 특히 이종석은 김의성과 한효주의 목숨까지 지켜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날 이종석은 김의성과 자신은 같은 엔딩을 맞이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 명이 해피엔딩이면 한 명은 새드엔딩을 맞이해야 하는 운명인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또한 그는 엔딩에서 한효주를 지켜내기 위해 그를 가족 명단에서 지우는 것을 택했고, 한효주가 엔딩을 결정할 수 있게 만들었다.

현재까지 이종석의 ‘삶’은 해피엔딩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자신이 ‘가족’으로 인정했던 김의성은 만화 속에서 죽어야 할지도 모르고, 만화 속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던 한효주와는 더 이상 관계를 유지 할 수 없게 됐다.

▲ MBC 'W-두 개의 세계' [사진= MBC 'W-두 개의 세계' 방송 화면 캡처]

‘W-두 개의 세계’는 단 한 회만을 남겨 두고 있지만 쉽게 전개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뒀다. 특히 방송 말미 공개 된 예고 영상에서는 이종석이 박원상에게 총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이 담기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가 해피엔딩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김의성의 설정값이 변화하고 주요 도구인 태블릿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엔딩을 결정지을 권한을 넘겨받은 한효주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강철’ 이종석은 누구보다 살고자 하는 의지, 누명을 벗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었다. 그는 누구보다 강력한 의지로 가장 먼저 ‘자각’한 사람이었고, 숱한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포기를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이종석이 ‘힘들어서 만화 주인공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벼랑 끝까지 밀려난 이종석의 심리 상태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다시 돌아간다”는 이종석의 공허한 외침과 “당신은 이제 자유”라고 한효주에게 말 하는 이종석의 모습이 슬프고 애절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했다.

위태로운 삶을 유지하고 있는 이종석이 이 모든 ‘비극’을, ‘고통’을 끝내고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혹은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슬픈 엔딩을 맞이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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