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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이게 무슨 일'? 안타 치고도 아웃된 롯데 김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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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이게 무슨 일'? 안타 치고도 아웃된 롯데 김준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9.10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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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김준태가 안타를 치고도 아웃됐다. 자신의 타구를 끝까지 보지 않은 게 큰 화를 불렀다.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양 팀이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준태는 상대 선발투수 이준형의 6구를 받아쳐 깨끗한 좌전 안타로 연결됐다. LG 좌익수 이병규(7번)가 원바운드로 공을 잡았다.

그런데 여기서 김준태가 예상치 못한 행동을 했다. 1루 베이스를 밟고 2루로 가는 길에 고개를 숙인 뒤 갑자기 더그아웃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본인은 자신이 아웃됐다고 판단한 것. 뼈아픈 본헤드 플레이였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김준태가 10일 잠실 LG전에서 주루사를 당한 뒤 더그아웃에서 자책하고 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했지만 때는 늦었다. 김준태는 1루와 2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린 뒤 태그 아웃됐다. 안타를 치고도 아웃카운트만 1개 늘어나게 된 것. 다음타자 손아섭이 2루타를 쳤기에 팀에 미안함이 더했을 김준태다.

더그아웃에서 고개를 푹 숙이던 김준태를 훌리오 프랑코 타격코치가 위로했다. 김준태가 치명적인 주루 실수를 이후 만회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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