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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거인 킬러' 이천웅, 신바람 LG 세대교체 중심 입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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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거인 킬러' 이천웅, 신바람 LG 세대교체 중심 입증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9.10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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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5타수 2안타 2타점, "컨택에 집중했다"

[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만큼, 매 순간 집중하겠다.”

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28)이 스윙 두 번으로 ‘잠실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수비에서도 견고한 면모를 보여주며 자신의 이름값을 높였다.

이천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롯데를 9-6으로 꺾고 KIA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이천웅이 10일 롯데전에서 2타점 2루타를 친 뒤 보호 장구를 풀고 있다.

경기 후 이천웅은 타점을 올린 상황을 떠올리며 “무조건 공을 때려야겠다는 생각에 컨택에 집중했고 간결한 스윙을 한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천웅은 채은성과 함께 올 시즌 LG 외야 세대교체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날까지 276타석을 소화하며 프로 데뷔 후 최다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경찰청에서 뛰기 전 2년 동안은 불과 24타수밖에 소화하지 않았다.

이천웅은 LG가 빅이닝을 만든 4회, 두 번의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렸다. 팀이 4-0으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자의 안타와 상대 포일로 3루를 밟은 이천웅은 루이스 히메네스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LG가 5-4로 역전하며 타자 일순한 2사 2, 3루에서 또 한 번 타석에 선 이천웅은 바뀐 투수 김성재의 5구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LG 선수들이 10일 롯데전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롯데전에서 타율 0.448(29타수 13안타) 11타점으로 매우 강했던 이천웅은 ‘거인 킬러’의 명성을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급진적인 세대교체 중인 LG의 중심타자임을 입증하고 있다.

양상문 LG 감독은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했기에 4회말에만 7점을 내며 역전했다”며 “데이비드 허프도 흐름을 끊어주는 투구로 팀이 이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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