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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PD수첩', 소비자만 몰랐던 상조업계의 진실은? '위기의 상조회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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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PD수첩', 소비자만 몰랐던 상조업계의 진실은? '위기의 상조회사' (예고)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9.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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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지난 8월 31일, 폐업한 국민상조의 대표가 숨진 채 발견돼 상조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그는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 출두고 앞두고 자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9만 명에 달하는 회원을 거느린 중견 상조업체 대표는 왜 자살을 택한 것일까? 

회사 대표의 온갖 무책임한 행태와 배임, 횡령 혐의부터 최근 일부 상조업체의 신규 고객 돌려 막기, 물품 끼워 팔기 등 부실한 운영 행태 등으로 4조 원대 거대 상조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PD수첩’에서는 소비자만 몰랐던 상조업계의 진실을 파헤치고, 잇따른 업체 줄도산으로 인해 위기에 빠진 상조업계의 현 실태를 조명한다.

1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 ‘PD수첩’(기획 박상일)에서는 상조 소비자 피해 유형 그리고 상조 회사의 불법 운영과 부실자금 논란에 대해 전하고, 바람직한 소비자 피해 구제 방법과 상조회사 운영방식을 모색한다.

▲ MBC 시사교양 ‘PD수첩’ [사진 = MBC 시사교양 ‘PD수첩’ 제공]

국내 10여위 권에 속하는 국민상조가 설립 당시인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회원들로부터 거둬들인 회비는 900여억 원이다. 그러나 폐업 후 남은 돈은 84억 원뿐으로, 소비자 피해 보상을 위해 최소 450여억 원이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또한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버스기사 일을 하며 약 200만 원을 납입한 김씨와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약 60만 원을 납입한 박씨, 180만 원을 납입한 조씨 등 대부분의 회원은 폐업사실을 안내받지 못 했을 뿐더러 완납한 원금의 일부조차 보상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피해는 국민상조뿐만이 아니다. 줄줄이 상조 업체가 폐업하는 바람에 피해 회원이 전국적으로 속출하고 있다.

한국상조공제조합은 상조 소비자 피해 예방 및 보상을 위해 2010년 설립됐다. 현행법상 상조회사는 소비자에게 거둬들인 총 수입의 50%를 조합에 예치해야 한다. 그러나 공제조합에 예치된 총 금액은 50%에 해당하는 1조 2천억 원이 아닌 2천억 원뿐이다.

40여개 상조회사에서는 평균 12.3%의 예치율을 보였으며, 대형 상조회사는 단 5%의 예치율을 보이고 있었다. 한 전문가는 이렇게 낮은 예치율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형 상조회사가 폐업을 한다면, 상조업계 전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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