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30 17:08 (화)
'결승 스리런' 두산 김재환, 니퍼트 20승 특급 도우미됐다
상태바
'결승 스리런' 두산 김재환, 니퍼트 20승 특급 도우미됐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9.13 2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즌 34호, 9월 극심한 타격 슬럼프 탈출 신호탄…두산도 SK전 5-2 승리로 2위 NC에 8.5경기 앞서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 김재환이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더스틴 니퍼트의 20승의 특급 도우미를 자처했다. 이와 함께 두산도 2위 NC와 승차를 8.5경기로 벌렸다.

김재환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회말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5-2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83승(46패 1무)째를 거두며 이날 LG에 덜미를 잡혀 3연패 수렁에 빠진 2위 NC(70승 49패 2무)와 승차를 8.5경기로 벌렸다.

SK도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65승 68패가 돼 LG, KIA(이상 63승 65패 1무)에 공동 4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떨어졌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두산 김재환이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2016 KBO리그 홈경기에서 3회말 스리런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시즌 20승에 도전하는 니퍼트를 돕기 위해 김재환이 나섰다. 김재환은 팀이 0-2으로 뒤진 3회말 1사 1, 3루에서 SK 선발 브라울리오 라라의 커브를 통타, 중월 3점 아치를 그렸다. 시즌 34호. 경기 전까지 이달 타율이 0.184(38타수 7안타)에 그쳤던 김재환은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두산은 2회초 2점을 먼저 내줬지만 3회말 김재환의 스리런 홈런과 정수빈의 중전 적시타로 4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8회말 국해성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을 비롯해 민병헌, 박건우 대신 선발 출장한 국해성(2안타 1타점), 정수빈(2안타 1타점)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니퍼트가 7이닝 동안 9안타 2볼넷을 내주고 2실점, 시즌 20승(3패)째를 챙겼다. 니퍼트는 KBO리그 17번째이자 선발투수로는 8번째 20승 대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니퍼트는 최고령(35세4개월7일)과 최소 경기(25경기) 기록도 갈아치웠다.

니퍼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명준과 이현승은 1이닝씩 책임지며 홀드와 세이브를 챙겼다.

SK 선발투수 라라는 2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5개와 볼넷 5개를 내주고 4실점(2실점), 시즌 5패(2승)째를 떠안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