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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W스페셜-끝나지 않은 이야기' 종영 아쉬움 달래준 '맥락' 있는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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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W스페셜-끝나지 않은 이야기' 종영 아쉬움 달래준 '맥락' 있는 스페셜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9.17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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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흥행 드라마는 NG모음, 비하인드 장면을 담은 스페셜 방송을 내보내곤 한다. 해당 드라마의 팬들은 한껏 몰입했던 드라마 종영의 아쉬움을 스페셜 방송으로 달래며 드라마를 마음속에서 떠나보낸다.

'W스페셜-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그동안 'W'(더블유)를 사랑해 왔던 팬들에게 작별 선물과도 같은 방송이다. 극중에서 박수봉 역을 맡은 배우 이시언의 유쾌한 내레이션으로 진행된 스페셜 방송은 촬영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하며 '더블유'가 어째서 웰메이드 드라마가 될 수 있었는지 시청자들에게 알렸다.

◆ 'W'(더블유)의 복잡한 내용, 한방에 정리

▲ 'W스페셜'에서는 간략한 설명으로 드라마 'W'(더블유)의 스토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줬다. [사진 = MBC 'W스페셜-끝나지 않은 이야기' 방송화면 캡처]

'더블유'는 웹툰과 현실 세계, 두 세계를 오간다는 독특한 소재이니 만큼 전개가 복잡하게 이뤄졌다. 'W 스페셜'에서는 '더블유'의 전체적인 맥락을 짚어주는 코너를 마련했다. 방송에서는 어째서 여주인공 오연주(한효주 분)가 그림으로 웹툰 세상을 바꿀 수 있게 됐는지, 진범은 어째서 강철(이종석 분)의 가족들을 죽이려고 하는지 '더블유' 전개에 필요한 스토리를 간략하게 설명해 줬다.

'더블유'는 방영 기간 동안 시청자들에게 참신한 충격을 주며 인기를 모았지만 그만큼 드라마가 복잡하다는 비판도 존재했다. 영화와 달리 드라마는 한 자리에서 몰입해서 볼 수 없는 만큼 시청자들이 조금이라도 단서를 놓치면 드라마의 스토리를 쫓아갈 수 없게 된다.

이번 'W 스페셜'에서는 그런 시청자들에게 '더블유'의 세계관과 인물, 전개를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방송이 끝난 후에도 시청자들에게 드라마의 매력을 전했다. 'W 스페셜'의 스토리 설명으로 '더블유'를 접한 팬들은 드라마의 스토리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됐고 '더블유'를 보지 못했던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됐다.

최근에는 드라마의 종영 이후 VOD 서비스를 통해 전 편을 몰아 보는 시청자들도 많은 추세다. 그런 만큼 'W 스페셜'의 간략한 스토리 설명 코너는 기존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청자들에게도 드라마의 재미를 알릴 수 있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 'W'(더블유) 본편만큼이나 재밌는 촬영현장 비하인드

▲ 'W 스페셜'에서는 각 배역을 맡은 배우들의 인터뷰와 촬영현장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사진 = MBC 'W스페셜-끝나지 않은 이야기'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의 팬이라면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궁금해 하는 것은 당연하다. 'W 스페셜'에서는 '더블유'의 팬들을 위해 촬영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방송에서는 드라마의 분위기와는 다른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주연을 맡은 배우 이종석과 한효주는 자연스럽고 돈독한 친분을 자랑하며 강철·오연주와는 같으면서도 다른 매력의 '케미'를 선보였다. 두 배우는 쉬는 시간에도 서로 정답게 장난을 치거나 대화를 나누며 호흡을 맞췄다.

촬영 현장의 힘들었던 부분도 공개됐다. '더블유'는 극도로 더웠던 올 여름에 촬영된 드라마니 만큼 모든 배우들이 더위에 고생을 했다. 특히 악역을 맡았던 김의성은 한여름에 가죽 소재의 옷을 입고 촬영을 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이종석 역시 주인공의 매력을 뽐내기 위해 긴 옷만을 고수할 수밖에 없어서 더위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키스신 비하인드 역시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다. 유독 키스신이 많았던 드라마인 '더블유'에는 인상적인 키스신도 많았다. 다양한 이유로 NG가 된 키스 신들과 키스신 촬영 이후 다소 민망해하는 두 배우의 모습 등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장면들이 'W 스페셜'에서 공개됐다.

◆ 웹툰제작·CG등 'W'(더블유)의 숨은 공신들

▲ 'W 스페셜'에서는 'W'(더블유) 제작을 위해 현장 밖에서 힘써줬던 웹툰제작팀과 기술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사진 = MBC 'W스페셜-끝나지 않은 이야기' 방송화면 캡처]

'W 스페셜'에서는 촬영 현장 스태프와 배우들 외에도 현장 밖에서 묵묵히 드라마의 제작을 위해 노력해 온 제작진들도 조명했다. '더블유'는 독특한 소재와 장르의 드라마인 만큼 다양한 기술 작업이 필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더블유'의 웹툰 그림을 맡은 웹툰 팀을 찾아갔다. '더블유'에서 선보인 웹툰이 어떤 방식으로 제작되는지 살펴보고 그 뒤에 숨은 '금손'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웹툰 팀은 실제 '더블유'에서 사용된 웹툰 제작뿐만 아니라 극중 오성무 역을 맡은 김의성의 손 대역을 하는 등 '더블유'를 곳곳에서 톡톡히 활약해 왔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키스신만 전문으로 그려왔다는 아트웍 담당자는 "키스신 한 장면을 그리는 데 5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블유'의 자랑인 화려한 CG를 담당한 기술팀과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더블유'에서는 차원을 이동하는 문, 얼굴을 잃은 캐릭터의 연출 등 개성 넘치고 실감나는 CG 연출이 등장한 바 있다. CG기술팀은 "'더블유'의 경우 다른 드라마에 비해 CG작업이 많았다"고 말했다.

CG기술팀은 특별히 힘들었던 CG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기술팀은 "오성무의 사라진 얼굴의 경우 처음에는 자주 등장할 줄 몰랐는데 나중에 또다시 등장해 각도별로 움직임 별로 구성하느라 힘이 들었다. 또 차원의 문 같은 경우는 애니메이션과 영상이 서로 합쳐지는 기법의 뮤직비디오를 참고해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W 스페셜'은 그동안 '더블유'를 사랑해 준 팬들에게 드라마의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공개했다. '더블유'가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드라마를 쉽게 마음속에서 떠나보내지 못한 팬들에게 스페셜 방송은 마지막 선물이나 마찬가지였다.

'W 스페셜' 방송으로 '더블유'는 끝을 고했다. 한 편의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노고가 담긴 'W 스페셜'은 '더블유'를 사랑해온 팬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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