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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급 최강 양윤서, 추석장사대회마저 석권 '6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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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급 최강 양윤서, 추석장사대회마저 석권 '6관왕'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18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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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이연우와 맞대결서 2-1 역전승…박원미는 생애 첫 명절대회 국화장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매화급 최강자' 양윤서(콜핑)가 라이벌 이연우(구례군청)를 물리치고 다시 한번 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박원미(구례군청)는 국화급에서 생애 첫 명절대회 장사에 올랐다.

양윤서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 추석장사씨름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매화장사 결정전에서 이연우와 팽팽한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올해 6관왕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관왕을 달리고 있던 양윤서는 이미 올 시즌 3번을 만나 2승 1패로 앞섰던 이연우를 만났다. 양윤서가 올해 전적에서 앞서있었지만 직전 대회였던 전국생활체육 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에서는 이연우에게 져 장사 타이틀을 내줬기 때문에 설욕이 필요했다.

▲ 조현주, 박원미, 양윤서(왼쪽부터)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끝난 2016 추석장사씨름대회 여자부에서 각각 무궁화장사, 국화장사, 매화장사에 오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통합씨름협회 제공]

양윤서는 이연우의 주특기인 들배지기에 밀려 첫 판을 내줬지만 배지기와 멋진 뒤집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원미는 처음으로 명절대회 국화장사에 올랐다. 그동안 임수정(콜핑)과 서현(경기도)에 밀린 2인자였던 박원미는 4강전에서 김다혜(콜핑)를 맞아 잡채기와 안다리로 승리하고 결승에 오른 뒤 서현과 결승 맞대결에서 밀어치기와 발목걸이로 두 판을 따내며 장사에 올랐다.

무궁화급에서는 조현주가 이다현과 구례군청 '집안싸움'에서 이기고 장사 타이틀을 가져왔다.

소속팀 동료이자 라이벌인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에서 만나 우승을 놓고 다퉜다. 결국 조현주는 이다현을 맞아 밀어치기와 덮걸이로 마무리하며 8강전부터 단 한 판도 내주지 않고 정상에 올랐다.

이다현은 임혜미(충청북도)를 꺾고 4강에 올라 김무영(경남 하동군)을 맞아 첫 판을 내주고 내리 두 판을 이기는 뒷심으로 결승까지 올랐지만 다시 한번 라이벌 조현주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구례군청 선수는 국화급과 무궁화급 정상에 올랐을 뿐 아니라 매화급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자 씨름의 최강팀이라는 것을 다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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