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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정혜림, 한국에 트라이애슬론 세계선수권 첫 동메달 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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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정혜림, 한국에 트라이애슬론 세계선수권 첫 동메달 안기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9.19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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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주니어부 경기서 59분50초로 3위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정혜림(17·온양여고)이 한국 트라이애슬론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16년 멕시코 트라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주니어부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트라이애슬론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이다.

정혜림은 17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루주 코스멜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 주니어부(16~19세) 수영 750m와 사이클 20㎞, 달리기 5㎞를 소화하는 경기를 59분50초에 주파하며 3위에 올랐다.

정혜림은 스페인의 이네스 산티아고(59분51초)를 단 1초 차로 제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미국의 타일러 크니브가 59분05초로 금메달을 땄고 독일의 리사 테르흐가 59분41초로 2위를 차지했다.

▲ 정혜림이 한국 트라이애슬론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스포츠Q DB]

1년 만에 훌쩍 성장한 면모를 보여줘 더 눈에 띈다. 지난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주니어부에서 최연소 참가자로 나서 5위에 올랐던 정혜림은 올해엔 3위로 두 계단 뛰어오르며 한국 트라이애슬론에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정혜림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남기연(16·경기체고)과 엄솔지(16·경기체고)도 각각 16위, 20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정혜림은 장차 한국 트라이애슬론을 이끌어갈 기대주다.

2014년 1월 처음으로 트라이애슬론을 시작한 정혜림은 그해 5월부터 진천선수촌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트라이애슬론 혼성팀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이름을 알린 정혜림은 지난해 아시아 트라이애슬론선수권 여자 주니어 부문 금메달, 혼성 팀 릴레이에서 은메달 따며 상승세를 탔다. 올해 같은 대회에서도 여자 주니어 금메달, 혼성 릴레이 금메달을 따며 주니어 강자의 위용을 뽐냈다.

나이 제한에 걸려 지난달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정혜림은 4년 뒤 도쿄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세우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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